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세르비아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는 다가오는 시즌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일원으로 V-리그 코트를 누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지난 5월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부키리치를 지명했다.
8월 7일 한국에 들어온 부키리치는 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19일 대전 신탄진에 위치한 정관장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부리키치는 “동료들이 너무나도 친절하게 대해준다. 나를 맞춰주고 이해해 줘 너무나도 좋다. 물론 훈련이 힘들지만 따라가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지난 시즌 코트 반대쪽에서 바라본 정관장은 블로킹도 좋고, 스피드도 빠른 팀이었다.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이제는 정관장의 일원이 됐으니 이 팀의 색깔에 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힘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부리키치는 한국 음식을 잘 먹는다. 오자마자 만두, 돈가스, 감자탕에 푹 빠졌다. 또한 2023년 12월 30일 GS칼텍스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는 “공진단을 가장 좋아한다. 김치도 잘 먹는다”라고 말해 취재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부키리치는 “정관장에 오니 홍삼을 매일 공짜로 먹을 수 있다. 아침마다 먹는다. 쭉쭉 들어간다. 부모님께도 선물을 드렸다. 또 김치찜, 차돌된장찌개도 좋아한다. 너무나도 맛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국 음식 먹고 힘내는 부키리치는 정관장과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3위로 봄배구의 꿈을 이뤘다.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이었다.
부키리치는 “정관장이 작년에 리그 3위였다. 이번에는 우승을 목표로 높은 곳에 가고 싶다. 가끔은 질 수도 있지만, 우승을 바라보겠다. 세터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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