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의 오명을 벗으려면 일본처럼 자살예방 조직·인력·재정 공급자와 수급자 간 전달체계를 확보해 자살 유가족 등 실제 수요자에게 적절히 공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자살예방을 위한 한일 간 공동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국생명운동연대와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24 생명존중·자살방지 한일교류 연구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42개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다. 자살률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전년 대비 864명(67%)이 증가한 1만3770명이었다. 올해는 1~5월 자살 사망자는 6375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OECD 자살률 1,2위를 다투던 일본은 국가 차원의 과감한 인프라 구축과 예산 투입으로 지속적인 자살률 감소를 이끌어내고 있다. 자살 사망자가 2003년 인구 10만명당 27.0명에서 2020년 16.8명으로 감소했다.
조성철 한국생명운동연대 상임 공동대표는 "90년대 우리나라보다 자살이 많았던 일본은 자살은 사회적 문제임을 명확히 하고 2006년 자살대책기본법을 제정한 후 자살대책위원회를 총리실에 설치하고 모든 부처가 힘을 합쳐 대책을 추진해 자살을 37% 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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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820_0002855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