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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바뀌는 게 있다면, 분신자살이라도 하고 싶어” 두 딸 잃은 아버지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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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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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매일 최소 한 명의 여성이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게 목숨을 잃거나 잃을 위기에 처한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지난해 언론에 보도된 사건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남편이나 연인 등에게 살해된 여성은 최소 138명이다. 살인 미수 등으로 살아남은 여성까지 합하면 피해는 449명으로, 19시간에 한명 꼴로 생명을 잃거나 위협당한다.

‘매일 한 명.’ 이 숫자는 너무나 단조롭고 일상적이어서 잘 와닿지 않는다. 서울 강남 의대생 여자친구 살해, 전 국가대표 럭비 선수 성폭행, 경기 하남 교제 살인, 경기 화성 오피스텔 모녀 살인, 경남 거제 교제 폭력. 올해 몇 달 사이 벌어진 이 사건들은 언론을 통해 크게 보도됐지만, 엇비슷하게 느껴진다. 미처 이름도 붙이지 못한 죽음은 이보다 훨씬 많다. ‘말을 듣지 않아서’, ‘나를 무시해서’, ‘다른 남자와 연락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서’ 스러진 여성이 매일 한 명이다.

....

플랫은 ‘더 이상 한명도 잃을 수 없다’ X(구 트위터) 계정에 교제폭력 관련 기사와 사건 진행 상황 등을 쌓아나갈 예정이다.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플랫은 여성의 죽음을 국가가 제대로 들여다보고, 예방하고, 수사하고, 처벌하고, 법과 제도의 기틀을 마련할 때까지 기록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플랫 ‘더 이상 한명도 잃을 수 없다’ 아카이브 페이지

https://x.com/flat_niunamenos


“딸들 죽고도 바뀐 게 없어요
나도 그놈 죽이고 싶은 심정이죠
그것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이 대한민국에서 믿을 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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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뛰어들려고 갔다가 돌아온 것도 두 번이에요. 그래도 꾸역꾸역 버텨요. 그놈이 나올 때까지 어떻게든 내가 살아야 할 것 같아서. 그것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이 대한민국에서 믿을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김정화 기자 clean@khan.kr


기사는 서두와 아버님 인터뷰만 일부 가져왔고

기사는 꼭 전문 읽어보길 추천

https://m.khan.co.kr/national/incident/article/202408200600051/?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utm_campaign=khan

https://x.com/kyunghyang/status/182567201104324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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