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KBS는 올해 1600억 원가량의 적자가 예상되자 비용 감축 방안으로 인건비를 1101억 원 가량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계획에 따라 KBS는 올 1월 희망퇴직과 특별명예퇴직을 실시했으며, 올 7월에도 2차 희망퇴직 및 특별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사측은 무급휴직과 관련해 본인들 멋대로 안을 만들어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있다”며 “사측은 이번 무급휴직을 박민 사장의 연임을 위한 최대 치적으로 KBS 구조조정을 내세우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측이 이토록 무도하게 무급휴직을 밀어붙이는 것은 과반 노조가 없는 틈을 타 사장이 품고 있는 구조조정을 시행하고자 절차를 밟아두려는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근무조건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무급휴직에 대해 어떠한 사내 노조와 협의 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이사회에 안건을 바로 보고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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