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방송인 겸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의 유가족이 고인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하며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유가족은 지난달 2일 유튜브 채널 '안전지대TV'를 통해 "사랑하는 딸을 잃은 슬픈 부모다. 제 딸은 32세의 젊고 건강한 여성으로 가족의 기쁨과 희망이었다. 그러나 다이어트약 중독을 치료하고자 병원에 입원했으나 입원한 지 2주 만에 약물에 의한 장 폐색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저희는 상상할 수 없는 슬픔과 억울함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 딸은 입원 전까지 매우 활발하고 육체적으로 매우 건강한 편이었다. 명문대학 대학원생으로 학업에 매진했지만 한때의 잘못된 생각으로 다이어트약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다가 맑은 정신으로 살고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부천의 OO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병원은 저희 딸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1인실 감금과 부적절한 약물 처방 및 관리로 딸을 잃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튜브 갈무리)
이어 "병원 측은 저희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저희 딸이 겪었을 고통과 두려움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질 듯 아프다. 병원의 잘못된 처방과 무책임한 대응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대해 진실을 밝혀주시고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했다.
유가족은 "병원의 부적절한 약물 처방과 관리로 인해 발생한 의료 과실을 철저히 조사해 주시고, 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을 엄중히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병원의 의료 시스템을 철저히 조사하고 개선해달라. 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명확히 밝혀주시고 가족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
끝으로 "딸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부모로서 이 글을 통해 저희의 슬픔과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 진실을 밝혀주시고 짤의 죽음에 대한 정의를 실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https://v.daum.net/v/2024082012020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