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시3' 서민재 "마약 투약 후 2층서 투신..악마 같은 생각 들었다" [Oh!쎈 이슈]
5,205 5
2024.08.20 13:21
5,205 5

20일 서민재는 자신의 브런치를 통해 ‘저는 마약사범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를 공개했다.


서민재는 “그날은 아마 인생에 있어서 가장 끔찍한 날 중 하나일 것이다. 마약을 사용한 지 일주일쯤 지났는데 흔히 부작용으로 말하는 불면증, 우울감, 공황장애가 극도로 왔고 감당할 자신이 없던 나는 어리석게도 수면제 등 정신과 약을 오남용했다. 그 다음 기억은 없다. 당시 2층에서 여자가 투신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바디캠에서부터의 타임 라인은 다음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SNS에 글을 올린 직후 뛰어내리면서 양측 골반뼈가 골절되어 구급차로 병원 이송, 정형외과 입원, 퇴원 후 재활병원에서 목발 보행 훈련 후 자가 보행 훈련, 더 크게 다쳤다면 정말 문자 그대로 일어설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후에 알게 되었지만 자기 딸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학생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오래 잡고 계시던 교편을 내려놓으며 울었던 우리 엄마와 가족들”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재는 “이 짧은 단락 안에 마약에 한번 손댐으로써 평생 쌓아온 모든 사랑하는 것을 잃는다는 내용이 다 들어간다”며 “돌이켜보면 마약이 극도로 무섭게 느낀 순간은 오히려 이때였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내 인생에 있어 더 바닥칠 건 없어 보일 때, ‘이미 끝난 인생인데 마약에 기대 현실 회피하다 그냥 죽을까?’하는 악마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민재는 “이전에 데이트 폭력에 관한 글들을 올리자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공감하고 걱정해 주신 분들이 종종 있었는데 같이 나누는 것이 내게는 참 도움이 됐다. 고마운 마음이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그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얘기를 꺼내기까지 혼자 얼마나 답답했을까. 가해자의 적반하장 태도에 혹여 더 무너지지는 않았을까”라고 적었다.


서민재는 이름을 서은우로 바꾼 이유도 밝혔다. 그는 “이름을 바꾼다고 과거가 사라지거나 잊히진 않지만 예전 이름으로 불릴 때면 나쁜 수식어가 따라붙는 느낌이 들어서 실헜다. 내가 들을 때나 가족들이 부를 때 아팠던 기억을 상기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이번에는 더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내야겠다. 새 이름은 ‘부르기에 듣기에 좋은 것이 좋다’는 아빠의 의견에 따라 부드러운 소리로 고른 것인데 한자의 의미를 보니 따뜻한 집으로 해석이 되기도 했다. 내 가족들에게, 내 사람들에게, 또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집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꼭 그러고 싶다”고 말했다.



장우영 기자


https://v.daum.net/v/20240820122420000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증정 이벤트 ✏️📘 727 10.27 21,70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69,0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18,1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08,98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68,2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43,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32,0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6,4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80,6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18,0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7736 이슈 먹방 유튜버 우앙 어제의 메뉴 : 햇 알도루묵 구이 02:45 99
2537735 정보 길에서 번호 물어보면서 무단촬영하는 남자 4 02:43 359
2537734 기사/뉴스 목숨 건 피신에도 손에 꼭…'찐 럭셔리' 에르메스, 침체없이 매출 '쑥' 1 02:40 279
2537733 기사/뉴스 "리모델링이냐 재건축이냐" 동부이촌동의 결정은 02:34 290
2537732 기사/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 단독 과반 실패...15년 만에 기록적 참패.ytn 3 02:30 200
2537731 유머 내가 한국어 모르는 외국인이면 좋겠음.twt 6 02:29 1,013
2537730 이슈 NCT ㄹㅇ 찐 진짜 최종 정리.jpg 18 02:26 1,462
2537729 기사/뉴스 [단독] ‘최대 실적’ 기아마저… 희망퇴직, 잘나가는 기업도 예외 없다 02:26 314
2537728 이슈 또 문학작품 쓰는 t1 중국따꺼 코멘트 2 16 02:20 1,532
2537727 팁/유용/추천 케이팝 리스너들 사이에서 명반으로 불리는 데뷔 앨범 하나 내고 사실상 연예계 은퇴한 것 같은 여자 솔로 가수...jpg 1 02:20 1,368
2537726 기사/뉴스 15년 만에 일본 총선 야권 과반수 의석 확보, 여권 패배. 8 02:15 549
2537725 이슈 티원 승리 축하인스타 올린 두산,gs칼텍스 치어리더 문혜진님.jpg 12 02:02 2,195
2537724 이슈 또 문학작품 쓰는 t1 중국따꺼 코멘트 18 02:02 3,170
2537723 이슈 t1 승리에 오열하는 스트리머 임아니 "드디어 이겼어요" 4 01:58 2,266
2537722 이슈 [LOL] 월즈 4강 T1 vs GEN 뷰어십 499만 달성 16 01:56 1,595
2537721 이슈 [LOL] 실시간 G2 트위터 22 01:55 2,002
2537720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JASMINE 'NO MORE' 1 01:54 192
2537719 이슈 시얼샤 로넌이 남자배우들한테 한 방 날려서 존멋이라고 반응 좋은 어제자 노튼쇼.x 27 01:53 1,822
2537718 이슈 로제 아파트 빌보드 최종 8위 진입 예상 + 제니 만트라 96위 (3계단 상승) 12 01:50 1,623
2537717 이슈 [LOL] 2024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T1 vs BLG - 11월 2일 15 01:48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