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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하시3' 서민재 "마약 투약 후 2층서 투신..악마 같은 생각 들었다"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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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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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민재는 자신의 브런치를 통해 ‘저는 마약사범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를 공개했다.


서민재는 “그날은 아마 인생에 있어서 가장 끔찍한 날 중 하나일 것이다. 마약을 사용한 지 일주일쯤 지났는데 흔히 부작용으로 말하는 불면증, 우울감, 공황장애가 극도로 왔고 감당할 자신이 없던 나는 어리석게도 수면제 등 정신과 약을 오남용했다. 그 다음 기억은 없다. 당시 2층에서 여자가 투신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바디캠에서부터의 타임 라인은 다음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SNS에 글을 올린 직후 뛰어내리면서 양측 골반뼈가 골절되어 구급차로 병원 이송, 정형외과 입원, 퇴원 후 재활병원에서 목발 보행 훈련 후 자가 보행 훈련, 더 크게 다쳤다면 정말 문자 그대로 일어설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후에 알게 되었지만 자기 딸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학생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오래 잡고 계시던 교편을 내려놓으며 울었던 우리 엄마와 가족들”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재는 “이 짧은 단락 안에 마약에 한번 손댐으로써 평생 쌓아온 모든 사랑하는 것을 잃는다는 내용이 다 들어간다”며 “돌이켜보면 마약이 극도로 무섭게 느낀 순간은 오히려 이때였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내 인생에 있어 더 바닥칠 건 없어 보일 때, ‘이미 끝난 인생인데 마약에 기대 현실 회피하다 그냥 죽을까?’하는 악마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민재는 “이전에 데이트 폭력에 관한 글들을 올리자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공감하고 걱정해 주신 분들이 종종 있었는데 같이 나누는 것이 내게는 참 도움이 됐다. 고마운 마음이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그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얘기를 꺼내기까지 혼자 얼마나 답답했을까. 가해자의 적반하장 태도에 혹여 더 무너지지는 않았을까”라고 적었다.


서민재는 이름을 서은우로 바꾼 이유도 밝혔다. 그는 “이름을 바꾼다고 과거가 사라지거나 잊히진 않지만 예전 이름으로 불릴 때면 나쁜 수식어가 따라붙는 느낌이 들어서 실헜다. 내가 들을 때나 가족들이 부를 때 아팠던 기억을 상기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이번에는 더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내야겠다. 새 이름은 ‘부르기에 듣기에 좋은 것이 좋다’는 아빠의 의견에 따라 부드러운 소리로 고른 것인데 한자의 의미를 보니 따뜻한 집으로 해석이 되기도 했다. 내 가족들에게, 내 사람들에게, 또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집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꼭 그러고 싶다”고 말했다.



장우영 기자


https://v.daum.net/v/202408201224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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