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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가상징조형물, 태극기 가장 상징성 크지만 모든 가능성 열어둬"(종합)

무명의 더쿠 | 08-20 | 조회 수 2306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 '자유민주주의'와 '인류평화' 등의 가치를 담은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한다. 새로 들어설 조형물의 형태는 아직 정해진 게 없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태극기가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가조성공간 자체에 반대하고 있는 시민도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6·25 전쟁 당시 고귀한 젊은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토대로 한국이 번영했다는 걸 주제로 상징물을 만들겠다고 방향을 정했다"며 "그 상징물 중에는 태극기가 들어갈 수도 있고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태극기를 활용하는 게 상징물로서는 가장 설득력이 있을 것 같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시는 지난 한 달간 이뤄진 시민의견 수렴 결과에 대해 전문가 자문과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설계공모를 추진한다. 설계공모 후 연말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내년 5월부터 공사 착수에 들어가 같은 해 9월 준공을 완료하겠다는 일정을 세웠다.

오 시장은 광화문에 들어서게 될 새 조형물의 형태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날로그적인 방식도 좋고 디지털적인 방식도 좋다"면서도 "특히 최첨단으로 발전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6·25 전쟁에 참전했던 22개국 장병들의 넋을 1년 내내 기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간 조성 방향 묻는 의견을 찬반으로.. "논란 여전할 듯"


그럼에도 국가상징공간 내 조형물 설치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국가상징공간 사업의 방향을 묻는 의견수렴 결과를 국가상징공간 조성 찬반의 자료처럼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시민의 동의에 힘입어 사업이 추진되는 것처럼 보이는 착각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의견 수렴 자체가 찬성을 전제로 사업의 방향성을 묻는 방식이었지만 서울시는 접수된 522건의 내용을 토대로 찬성과 반대 의견을 자의적으로 나눠 발표했다. 그 결과 찬성 59%(308건), 반대 40%(210건)로 분류됐다. 설문조사업계에서는 국가조성공간 조성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이었다면 반대비율이 더 높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도 "국가상징공간 조성은 결정된 사항이고 이번 의견수렴은 상징공간을 어떤 형태와 규모로 조성할지 제안해달라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시민의견 수렴이 찬반을 염두에 두고 이뤄진 작업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2026년까지 광화문 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 등을 포함한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한다고 지난 6월 발표했다가, 지나친 애국주의가 아니냐는 비판에 시민의견을 수렴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한 달간 국가상징공간과 조형물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같은 반대 논란에 대해 오 시장은 "당초 논란이 높은 태극기 게양대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됐기에 생겼던 면이 있던 것 같다"며 "그런 의미에서 (조형물의 형태가) 열려있다는 걸 충분히 설명드리면 오해는 상당히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079038?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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