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139건 발생… 해가 갈수록 증가세
올해 24건 중 13건 고전압 배터리서 발화
中배터리 더 위험? 대다수가 국산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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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이 일주일 전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다. 뉴스1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형 사고가 난 가운데 올해 8월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만 2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청라 폭발 화재와 마찬가지로 주차 중 발생했다. 또 최초 발화점이 고전압 배터리로 확인된 사고도 과반이었다. 비슷한 사고가 언제 되풀이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화재, 올해 벌써 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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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터진 전기차 화재 24건 중 14건은 주차 중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충전 및 주행 중이 각각 5건으로 집계됐다.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특성상 운행 중이 아니어도 화재에 취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수치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가 과도하게 누적된 채 방치되면 배터리 셀에 불량이 생기는데, 300~500개 중 하나에서라도 불꽃이 생기면 폭발적으로 번지는 '열 폭주' 현상으로 이어진다"며 "(전기차를) 충전 직후 주차해 두는 경우가 많고, 주차 중엔 차주가 근처에 없는 데다 차체 내 감시 기능도 미진해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절반 이상인 13건(54%)은 화재가 고전압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고성능 배터리 배급량이 늘어난 가운데, 전체 전기차 화재 중 고전압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비중은 46%(2021년)→48%(2022년)→53%(2023년)로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청라 화재도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연구원은 자동차 리콜센터 소비자 결함신고 내역, 제작자 제출 자료, 현장 조사 등을 토대로 최초 발화점이 고전압 배터리인 것으로 1차 판단을 내렸다. 다만 정확한 사고 원인 등 최종 결론은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 관계 기관의 합동 감식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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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18547?cds=news_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