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폭염·불황에, 밀폐용기가 불티난다
3,628 4
2024.08.20 08:19
3,628 4

다양한 소재·기능 앞세워 인기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는 최근 밀폐 용기 ‘말랑핏’이 인기다. 다른 플라스틱 용기보다 유연한 소재로 냉동실에 장기간 보관해도 파손 우려가 적다는 게 주부들 사이에서 소문을 탔다. 다이소가 5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달까지 200만개 넘게 팔렸다. 다이소 관계자는 “이 제품은 요즘 입고하면 거의 품절되곤 한다”고 말했다.

 

홈쇼핑과 이커머스 등에서도 밀폐 용기 판매가 늘었다. 홈쇼핑 업체인 GS샵에서는 올해 상반기 주문액이 1년 전보다 193% 늘었다. 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거나 직장이나 학교로 도시락을 사들고 가는 ‘도시락족’이 늘어난 것이 밀폐 용기 매출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올여름 유난스러운 폭염과 내수 부진 장기화에 밀폐 용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나쁘고, 물가가 오를 때 밀폐 용기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6월부터 계속된 무더위로 가정에서 식품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밀폐 용기가 잘 팔리는 이유로 꼽힌다.

 

밀폐 용기 업체들도 새로운 소재와 보관 기술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냉동실에 보관해도 잘 깨지지 않고, 진공 기술로 보관 기간을 늘리는 등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과거 ‘락앤락’으로 대표되던 국내 밀폐 용기 시장이 최근에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제품군이 가세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불황, 폭염이 다시 불러낸 밀폐 용기

 

국내 밀폐 용기 시장은 2010년대 중반부터 성장이 정체됐다. 집마다 기능이 비슷한 플라스틱 용기를 갖춘 탓에 밀폐 용기를 새로 장만하는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1999년 처음으로 사각형 밀폐 용기 업계를 출시한 락앤락은 2017년 사모펀드에 인수됐고, 2021년부터 영업이익이 줄더니 지난해 18년 만에 211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시장 1위 업체 락앤락이 주춤할 때 다른 업체들은 채소·과일 보관용, 냉동실 보관용, 에어프라이어·오븐 조리용 등 세분화한 제품을 내놓으며 차별화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고물가가 이어지자 소비자들이 다시 밀폐 용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판매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밀폐 용기 기능의 차별성에 큰 관심이 없던 소비자들이 다양한 디자인과 용도를 갖춘 제품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교체 주기도 과거 5년에서 최근엔 1~2년 정도로 짧아졌다”고 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국내 브랜드 ‘바퀜’ 제품은 밀폐 용기 내부를 진공 상태로 만드는 기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용기 내부를 진공으로 바꾸면 마늘·대파 등 채소는 보관 기한을 최대 두 달까지 늘릴 수 있다. 대량으로 구매했다가 남은 식재료를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고 다시 진공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코멕스산업의 ‘에코 클리어’ 제품은 내부가 유리에 가까울 정도로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를 써 뚜껑을 열지 않고도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밀폐 용기가 인기를 끌면서 제조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코멕스산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밀폐 용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바퀜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소기업 메이커빌 관계자는 “작년 1년간 바퀜 매출이 약 1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53463

목록 스크랩 (2)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엘X더쿠💙] 국민 수분 크림으로 환절기 속 건조 확- 잡아버리잖아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체험 이벤트 709 09.08 55,62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29,9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03,8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21,21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23,2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41,3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18,5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71,4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700,9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41,6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8868 기사/뉴스 김숙, 3년 전 연애할 뻔 “좋아하는 男에 고백 후 차단 당해” 15:30 130
2498867 이슈 [내야외야] 고경표-최진혁, 챔필 마운드 뜬다… KIA, 찐팬 릴레이 승리기원 시구 1 15:29 146
2498866 기사/뉴스 ‘원더걸스’ 우혜림 둘째 임신 “벌써 10kg 쪘어요”, 12월 출산 예정 1 15:28 469
2498865 기사/뉴스 '1박 2일' 유선호, 큐브 떠나 흰엔터에 새둥지…원지안과 한솥밥 [공식입장] 3 15:27 381
2498864 이슈 무묭아~!!! 이모가 과자 사왔다!!!!!!!!!!! 15 15:27 551
2498863 기사/뉴스 김범수 “무리한 기소” vs 검찰 “증거 2270개”…카카오 옥중경영 가능할까 1 15:26 101
2498862 이슈 [키움]🎉뉴 히어로들과의 첫 만남✨ 2025 신인드래프트 1 15:26 146
2498861 이슈 부산이 처음인 초보운전자의 준비물 4 15:25 993
2498860 유머 여친한테 보낼 카톡을 회사 단톡방에 보내버림 14 15:24 1,734
2498859 이슈 [티저] 미란 원장님과 세 말라깽이들(?) 로맨틱한 이탈리아를 보여줄 새로운 텐밖즈가 옵니다!😎 #텐트밖은유럽 1 15:24 300
2498858 이슈 왜 휴게소에선 사선주차 할까? 9 15:24 960
2498857 이슈 보넥도 명재현 × 제베원 성한빈 × 라이즈 소희 'Nice Guy' 챌린지 15:23 80
2498856 기사/뉴스 [단독] 민희진 ‘뉴진스 제작’도 어렵다···하이브의 속내 50 15:22 1,949
2498855 이슈 처음처럼×김지원 나레이션 ver. 4 15:22 139
2498854 이슈 칵테일바에서 카푸치노 시켰는데.twt 10 15:22 873
2498853 유머 학원없이 똑같이 공부해 서울대 간 쌍둥이.jpg 2 15:22 521
2498852 이슈 [단독]르세라핌 홍은채, '뮤뱅' MC 하차… 후임 아일릿 민주 3 15:21 357
2498851 기사/뉴스 전남도 국립 의대 신설 '의과대학 선정 후 동·서부에 2개 대학병원 동시 설립' 방안 제시 15:21 173
2498850 이슈 미니 커스텀 패치 판매하는 LG트윈스.jpg 27 15:17 1,990
2498849 이슈 u20 월드컵 sofascore 베스트팀에 든 대한민국 여자축구 골키퍼.jpg 1 15:17 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