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기대작 '정년이' 향한 우려?…뚜껑부터 열어봐야 [엑's 초점]
2,966 25
2024.08.19 22:56
2,966 25
CFcujg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드라마 '정년이'가 원작 웹툰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의미 있는 서사를 지닌 캐릭터가 사라진 부분에 대해서다.

10월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윤정년(김태리 분)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린다.

당시 큰 인기를 모은 여성국극을 소재로 하며, 동명의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다. '여성국극'은 창극의 한 갈래로서 모든 배역을 전원 여자가 맡는다. 신선한 소재에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 정은채라는 '꿈의 캐스팅'이 완성됐다. 


그러나 원작에서 윤정년에게 라이벌 허영서(신예은)만큼이나 주요하게 작용하는 인기 캐릭터인 권부용의 캐스팅 소식은 계속해서 들리지 않아 존재가 지워진 것은 아닌지 원작 팬들의 우려를 샀다. 부용 캐릭터는 윤정년의 '1호팬'이자, 슬럼프를 극복하게 하는 존재이며,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기도 한다. 또한 권부용 모녀의 서사를 통해 당시 여성들의 현실을 전하기도 한다.

최근 원작의 서이레, 나몬 작가와 드라마를 연출한 정지인 감독의 씨네21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캐릭터의 존재가 없어졌음이 알려져 다시금 원작 팬들의 원성을 샀다.

해당 인터뷰에서 정 감독은 각색 과정에서 정년이를 중심으로 매란국극단 내부 서사를 끌고 가는 과정에서 이야기 확장을 할 수 없었음을 밝혔다. 또 부용 캐릭터에 대해 "'정년이'는 정년과 영서의 관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각색 과정에서 부용이 사라졌지만 갖고 있던 정서를 다른 캐릭터에 녹여 냈음을 밝힌 바. 


LbrYFB


팬들은 권부용 캐릭터는 윤정년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1호팬'임에도 여성인권 서사가 세고, 퀴어 캐릭터라 사라진 게 아니냐 추측 하며 거센 반발을 했다. 해당 캐릭터는 주인공 윤정년도, 그리고 작품 '정년이'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큰 요소였기 때문. 

다만, '정년이'는 많은 이들이 그간 세상에 없던 드라마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는 만큼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 그간 스틸이나 티저 등의 노출도 적었기에, 팬의 입장에서 더욱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뚜껑을 열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는 것. 

19일 '정년이' 관계자에 따르면 드라마에서 부용 캐릭터를 만날 수 없는 것은 맞지만, 우려하고 있는 부분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정년이'는 12부작의 짧은 호흡으로, 드라마와 웹툰 문법의 차이에 따라 내용이 정리됐다는 설명이다.

형식의 차이일 뿐이기에, 모두가 서로 이해한 상태에서 각색이 진행된 것으로, 캐릭터의 장점도 다 느낄 수 있다고. 때문에 원작의 정년이가 전하고자 했던 부분 역시 시청자들에게 전달이 될 전망이다. 또한 비주얼과 퀄리티가 높은 데다, 작품 자체가 갖는 의미가 상당한 만큼 우려보다는 뚜껑을 열 작품을 더욱 지켜봐야 할 터다.

또한 지난 1월 원작의 이레 작가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화 될 '정년이'에 대해 "웹툰은 여러 인물의 면면을 표현하기 좋지만 드라마는 어려운 것 같다. 보다 윤정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재편됐다. 제작진이 생각하는, 배우가 생각하는 윤정년이 더 드러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웹툰과는 또 다르게, '보다 윤정년 중심'이 된 작품이 어떻게 그 시대 여성국극을 살려내고, 여성들의 연대와 윤정년의 성장을 그려냈을지. 일단은 곧, 뚜껑이 열릴 '정년이'를 기다릴 때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1/0001762043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엘X더쿠💙] 국민 수분 크림으로 환절기 속 건조 확- 잡아버리잖아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체험 이벤트 705 09.08 54,36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28,7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03,8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18,87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20,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41,3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17,5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71,4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700,9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38,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8734 이슈 [kbo] 1200명이 참가해서 110명뽑는 드래프트에서 110번째 뽑힌 선수이야기 13:48 30
2498733 이슈 독일 옥토버페스트에서 맥주 13잔을 한번에 서빙하는 웨이트리스 13:48 40
2498732 이슈 담배 꽁초때문에 개빡친 무당 4 13:47 410
2498731 유머 대시하기 제일 어려운 남녀 투탑.pann 1 13:47 362
2498730 이슈 역대급으로 치열했다는 1991년 창작동요제 3 13:46 154
2498729 이슈 왜 패션계를 나노단위로 씹어먹었는지 알 수 있는 월드와이드 레전드 모델들의 화보.jpg 2 13:46 481
2498728 이슈 지상계 동물 전투력 순위.jpg 4 13:45 225
2498727 이슈 이 라면 애들이랑 여행가서 장볼때 담으면 백이면 백 다 빼라고 ㅈㄹ함 13 13:44 1,188
2498726 기사/뉴스 일자리 못 구한 청년들 중국서 보이스피싱 전전…수법 배워 직접 범행 5 13:43 330
2498725 팁/유용/추천 시대유감 (時代遺憾) (2024 에스파 Remake Ver.) 2 13:42 137
2498724 이슈 역주행에 사재기 의혹 나오자…영화 '빅토리' 측 "단체 대관" 해명 3 13:42 261
2498723 이슈 초박빙인 이번주 음악중심 1위후보 예상점수 7 13:41 653
2498722 유머 [KBO] 사진 한 장으로 알아보는 크보 뉴비 반응 vs 고인물 반응.jpg 9 13:41 1,024
2498721 유머 학원 없이 서울대 간 쌍둥이들을 향한 경고.jpg 44 13:39 2,628
2498720 기사/뉴스 ‘독도의날’ 국가기념일 온도차… 韓총리 “분쟁지로 보일 우려” 15 13:39 467
2498719 기사/뉴스 [공식발표] 부산, ‘음주운전’ 성호영과 계약t해지 9 13:37 1,680
2498718 유머 식기의 혁신.jpg 26 13:34 1,866
2498717 이슈 한스 짐머가 본인의 음악을 베낀 사람에게 내린 끔찍한 처벌 19 13:34 1,967
2498716 이슈 데이식스 <Congratulations> 멜론 일간 차트 91위로 재진입 16 13:31 435
2498715 기사/뉴스 뉴진스 “민희진 전 대표 25일까지 복귀시켜라”…하이브에 최후통첩 6 13:31 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