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리한나 (전)스타일리스트가 말하는 헐리웃에서 코디로 일하면서 느낀 점들 솔직한 인터뷰
7,194 16
2024.08.19 22:06
7,194 16

본문에 후방주의 이미지 있음

 

 

ZQOKrl

멜 오텐버그

전 리한나 스타일리스트
현 인터뷰 매거진 편집장

멜은 셀럽 스타일리스트가 아닌 매거진으로 시작한 스타일리스트였으며 리한나 코디였던 시절에도 032c 매거진의 패션 디렉터로 활동하며 사복에는 일절 관여 안함


멜의 아이폰에 있는 리한나의 미공개 사진들
 

FJwVzs
2014년 멧갈라 가는 길

 

 

toOEBF


2016년 VMA 무대의상 피팅
 

 

OoAVwx


FourFiveSeconds 뮤직비디오 의상 피팅
(칸예의 데님 재킷을 입고 있음)
 

 

VQqnXV
2015년 멧갈라 애프터파티 가기 전 

 

 

ZNxihr


2015년 디올 캠페인 촬영 당시 베르사유 궁전
 

 

QBqenR
2018년 그래미 시상식 백스테이지
 

 

TSeHTy
2014년 에미넴 합동 투어 백스테이지


 

YFyOEL
2015년 멧갈라 의상 피팅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꿈을 이뤘다고 느낀 작업은?

내가 맡은 첫 광고는 왕가위가 연출했던 디올 ‘미드나잇 포이즌’ 향수 광고였어. 에바 그린이 모델이었고, 존 갈리아노가 디자이너였는데 그의 팀이 역대 쿠튀르 컬렉션의 모든 드레스를 보여주며, 오페라 파티 컨셉에만 맞춰서 마음대로 입혀달라고 말했어. 그때 난 내가 여기 있다는 걸 믿지 못했고, 지금도 내가 거기 있었다는 게 안믿겨.


https://youtu.be/5lzfTW0z1HU

좋은 ‘인터뷰 매거진’의 커버를 완성하는 요소는?

적절한 타이밍의 훌륭한 모델… 그리고 터뜨릴 수 있는 요소! 예전에는 클로즈업 사진들만 추구했는데 지금은 알맞은 제스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또한 라나 델 레이에게 웨딩 드레스를 입히고 담배를 물리거나, 킴 카다시안이 엉덩이가 다 드러나는 작스트랩을 입고 성조기 앞에 서있는 사진을 인터뷰 매거진이 아니면 어디서 찍겠어? 

물론 사람들이 좋아할지 안좋아할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어. 내 말은, 킴 카다시안 커버는 정말 많은 악플이 달렸어. 근데 괜찮아, 왜냐면 악플 만세거든! 가끔씩은 사람들이 네 작업을 싫어하도록 내버려 둘 줄도 알아야해.



NEEZny

gmhfxF
 


커버를 위해 작업해보고 싶은 셀럽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티모시 샬라메, 비욘세… 몇년전에 실베스터 스탤론이랑도 작업했는데 그랑 또 작업하고 싶어. 하지만 내 넘버원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야.

 

ktgoca

HvKgNo

euQdsc
(멜은 이 무대 백업댄서들 스타일링을 맡았었음)


미래에는 모두가 15초씩 유명해질 거라는 앤디 워홀의 유명한 인용에 대한 생각? (인터뷰 매거진의 창립자)

음, 이제는 5초의 유명세에 더 가까운 거 같은데. 틱톡 미쳤잖아, 며칠동안도 쳐다보고 있을 수 있어. 진심으로 난 헐리우드가 위기라고 생각해. 내 생각에 만약 워홀이 아직 살아있다면 그는 틱톡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을 거야.


작업물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서

솔직히, 지금 당장 내 인스타그램을 보면 나와 내 작업물에 대한 악플들이 수백개 달려있어. 그리고 그거 괜찮아. 이전에도 말했지만,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사랑해준다면 너무 좋아, 그치만 우리 작업물을 아무도 안좋아해준다면 그것도 재밌어. 사실 일년 전에 밥 콜라셀로(앤디 워홀 시절 인터뷰 매거진의 비평가)를 만났는데, 나더러 “있잖아, 난 그 킴 카다시안 프로덕션이 싫었어. 진짜 불쾌했다고. 너무 역겨워서 인터뷰 매거진과의 나의 관계를 비난하는 논평을 쓰려고 했어.” 이렇게 말하는 거야.

그러자 난 이렇게 말했어. “밥, 당신과 만나게 되어 기뻐요, 이제 그 논평을 저한테 개인적으로 줄 수 있잖아요? 그거 액자에 걸어놓을 거예요. 당신이 싫어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그 날 우리는 즉시 친구가 됐어.

그러니깐 무슨 말인지 알겠지? 내 작업물을 싫어하는 사람들 때문에 기분이 나빠지지도 않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나도 똑같이 싫어하지는 않아.


앤디 워홀도 인터뷰 매거진을 창립했을 때의 부정적 피드백들을 인지하고 있었을 거 같아? 그때는 반응을 즉각적으로 살필 수 있는 소셜 미디어도 없었던 시절인데

워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귀중한 점 중 하나는 60년대 언론이 그를 얼마나 경멸했는가야. 그의 작품은 증오를 받았고, 그가 만들어낸 문화는 야만적으로 물어뜯겼어. 그래서 “이번에 너무 갔다, 네 작업물을 보면 워홀이 무덤에서 구를 거다” 이런 댓글을 보면 “내 생각은 다른데” 싶어. 근데 뭐… 내가 어찌 알겠어? 그를 만난 적도 없는데.

 


QuJZvW

 


리한나 얘기하자, 수년간 그녀를 스타일링했잖아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리한나를 스타일링했어. 리한나와 나는 오랫동안 엄청난 협업을 했지. 그녀는 어메이징해. 내가 만나본 가장 똑똑하고 기발한 사람 중 한명이야. 그녀는 끊임없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나의 패션 바퀴를 계속 굴리게 만들었어. 힘들었지만 많은 영감을 받았어. 그리고 재밌었어. 우리가 함께 일하기 몇년 전 ’Rude Boy’ 비디오를 봤을 때 난 스스로 그녀 같은 고객이 필요하다고 느꼈어. 그녀라면 내가 앞서갈 수 있겠다 싶었지. 그녀와 함께라면 패션계에서 내가 어떤 흔적을 남기고 앞서나갈 기회가 생기겠다 싶었어. 왜냐하면 전통적인 패션계는 재능 있는 스타일리스트들로 꽉 차있는 상태였고 거기에선 내가 선두주자가 될 수 없었거든.


셀러브리티 스타일리스트가 너의 야망이었어?

솔직히 난 한번도 셀럽 스타일리스트가 되고자 한 적 없고 나를 셀럽 스타일리스트로 고려하지도 않아. ‘셀럽 스타일리스트’ 생태계에 들어가고자 한다면 한번에 다섯명의 고객도 스타일링할 줄 알아야 해. 내가 셀럽이랑 일해보지 않았다는 건 아닌데, 아무튼 좀 달라.


리한나에게 너의 역할은 뭐였어?

그녀가 패션에 대해 자극을 받게 만드는 것. 패션면에서는 정말 그녀를 괴물로 만들었어. 그녀와 일할 때마다 그녀에게 내 모든 것을 줬거든. 그것은 그녀를 더, 더, 더 원하는 난폭한 고객으로 만들었지. 하지만 그 마찰은 내가 다른 사람들이 하던 걸 뛰어넘도록 몰아붙였기에 훌륭했어. 우리는 가끔은 동의했고 가끔은 아니었어. 하지만 난 언제나 내 일이 그녀가 뭘 하던 스스로 최고라고, 쿨하다고, 아름답다고 느끼게 하는 거라 생각했어. 쉽진 않았지만, 멋진 일이었어. 정말로 그럴 가치가 있는 일이었어.


순탄치만은 않았던 걸로 들리는데

한번도 “자, 이거 입어봐” 이런 경우는 없었어. ‘내 아이디어 중 어떤 걸 그녀가 멋지다고 생각할까? 이 중 어떤 걸 입어야 그녀가 예를 들어, 멧갈라에서 튈 수 있을까? 아마 이 중엔 하나도 없겠지. 그러면 그녀가 자신의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로 나를 고문시키겠군” 이런 상황에 더 가까웠어. 그리고 이런 상황은 항상 일어났고. 그래서 그녀와는 언제나 협업이었다는 거야. 

 

 

ooUNnC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녀와의 작업은?

그녀가 2014년에 입었던 누드 드레스가 있어. 당시 내 남자친구였던 애덤 셀먼이 만들었지. 그거 니플도 비치고 쿨했어. 반응이 미쳤을 거란 걸 알았기에 좋았어. 그리고 2015년 멧갈라 노란 망토. 나는 단 한번도 그 룩을 뛰어넘으려고 시도조차 안해. 내 말은 그거 그냥 궁극이었거든. 정말로 영향력 있는 패션이야. 당시 사람들은 멧갈라 테마에 별 신경 안썼는데 이 구오 페이 의상이 그걸 바꾸는데에 큰 기여를 한거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해. 그 해 멧갈라 주제는 중국이었는데 그 레드카펫에서 중국 디자이너를 입은 유명인사는 리한나 밖에 없었어. 

그 특정룩은 그녀의 아이디어였어. 난 그냥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을 뿐이고.


https://x.com/nicokartel/status/1230507730521059328

 

mlpOPx

kobZio
(리한나가 직접 구글링해서 찾아냈다고 함)


어떤 불가능을 말하는 거야?

디자이너를 찾는 것도 어려웠고, 그 큰 의상을 중국에서 뉴욕으로 보내는 것도 어려웠고, 도착했을 때 옷이 너무 크고 정말, 정말 무거웠기에 이걸 레드카펫까지 어떻게 입고 갈지도 어려움이 많았어. 지금은 이 순간과 실루엣에 대한 많은 카피가 있지만 당시엔 이런 종류의 스턴트는 익숙하지 않았어. “우리 이거 어떡할 거고, 그녀가 저 거대한 의상을 입고 계단까지 올라가며 어떻게 멋있어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어. 막판까지 뒤에서 많은 드라마가 있었는데 그 이야기는 내 자서전을 위해 아껴둘게.


로 로치(젠데이아 스타일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네가 “한때 셀러브리티 스타일링했지만 그 일은 너의 뇌까지 망칠 수 있어, 사람들은 악몽이야”라고 얘기했던데?

셀러브리티들과 일하는 건, 그들이 얼마나 원더풀한지를 떠나서, ‘왕좌의 게임’스러운 면이 있어. 세르시가 정확하게 얘기했지, “왕좌의 게임에 참여하면, 너는 이기거나 죽는 거야” 언제나 사람들은 정말 많고, 많은 비지니스들이 있고, 셀럽들과 관련된 개같은 것들이 있어, 특히 숨겨진 이상한 동기가 있는 사람들. 내 생각에 헐리우드는 정말 존나 무서운 곳이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셀럽들과 일하는 건 왕좌의 게임과도 같아.


처음엔 몰랐지만 지금은 깨달은 점은?

이건 분명히 말할게. 이건 너(스타일리스트)의 쇼가 아니야. 그들(스타)의 쇼야. 너는 거기에 일하러 간 거야. 넌 그들을 기분 좋게 만들고, 그들의 요청을 들어주러 간 거야. 근데 이거 너(질문자)에게 다시 말해주고 싶은데, 난 정말로 셀러브리티 스타일리스트가 아니야.


미래의 스타일리스트들에게 조언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다면 한번에 여러명의 셀럽들을 스타일링할 줄 알아야 하고, 그들 한명한명이 자신이 넘버원이라고 느끼게끔 만들어야 하면서 동시에 브랜드들도 자신들이 넘버원이라고 느끼게끔 해야해. 사람들이 멋있어 보이게 연이어 착장들을 계속 생각해내야해. 그리고 누군가의 어시스턴트로 먼저 있어봐야해. 이 사업의 복잡한 사항들을 배워야하거든. 

궁극적으로는, 그냥 좋은 스타일리스트가 돼야해. 그리고 단지 네가 옷을 좀 쿨하게 입고, 재밌게 입는다고 해서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마. 진짜 안그렇거든. 패션에 대해서 공부하고 레퍼런스 알아오고 헤어 메이크업 이해하고 사람들이랑 어떻게 일하는지 알아야해. 첫 시작의 키는 네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걸 기억하는 거야.

 

 

멜 인스타그램 melzy917

목록 스크랩 (2)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엘X더쿠💙] 국민 수분 크림으로 환절기 속 건조 확- 잡아버리잖아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체험 이벤트 704 09.08 54,36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28,7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03,8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18,87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20,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41,3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17,5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71,4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700,9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38,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8719 기사/뉴스 [공식발표] 부산, ‘음주운전’ 성호영과 계약t해지 4 13:37 576
2498718 유머 식기의 혁신.jpg 14 13:34 943
2498717 이슈 한스 짐머가 본인의 음악을 베낀 사람에게 내린 끔찍한 처벌 14 13:34 1,042
2498716 이슈 데이식스 <Congratulations> 멜론 일간 차트 91위로 재진입 14 13:31 278
2498715 기사/뉴스 뉴진스 “민희진 전 대표 25일까지 복귀시켜라”…하이브에 최후통첩 4 13:31 413
2498714 이슈 새로 공개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블랙박스 gif 44 13:28 2,251
2498713 이슈 이수혁 : 난 왜 평범한 역할을 하지 못할까..? 54 13:27 2,521
2498712 이슈 오늘자 멜론 일간 TOP10 25 13:24 1,027
2498711 정보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Best Group - 세븐틴 수상 18 13:22 509
2498710 기사/뉴스 ‘손준호 미스터리’ 의문만 더 커졌다…3700만원 받았지만, 이유는 모른다? 33 13:20 1,358
2498709 기사/뉴스 권익위, 선거방송 셀프심의 논란 심의위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13:19 179
2498708 유머 한때 방문객의 90%가 한국인였던 스웨덴의 웹사이트 5 13:19 2,852
2498707 기사/뉴스 `남자·중고교생` 바카라에 빠졌다…학교 덮친 도박 그림자 29 13:19 1,513
2498706 이슈 퇴사 예정일 받아놓은 직장인의 여유.jpg 35 13:15 5,693
2498705 이슈 '대전에서 마킹기계 공수' 따끈따끈 유니폼 받은 한화이글스 애기독수리 찐반응 [2025 신인드래프트].ytb 2 13:14 777
2498704 팁/유용/추천 당대 굉장히 센세이션했던 드라마 명장면.gif 29 13:13 3,249
2498703 이슈 구교환 맥도날드 스리라차 마요 광고영상.cf 11 13:13 1,122
2498702 이슈 Worlds 2024 LCK 대표 선발전 T1 vs DK 공식 포스터 19 13:13 580
2498701 유머 윤하의 착각으로 모두가 행복했던 쇼챔 사건의 전말....JPG 18 13:11 2,329
2498700 유머 하츄핑 선물할때 주의할점 19 13:11 3,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