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단독 / 집중취재M] "참가자만 1,200명" 인하대에서 또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1-
3,181 43
2024.08.19 20:08
3,181 43

https://youtu.be/B4LiDT3VKko?si=hy_BwpohCLSB_r3U




인하대학교에서, 여학생들의 딥페이크 합성물을 공유하는 단체 채팅방이 운영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채팅방 참가자가 무려 1,200명.

그러니까, 이 불법 합성물을 함께 본 가해자가 1,200명이란 얘기입니다.



-


지난해 초 인하대 졸업생 유 모 씨(가명)는 익명의 SNS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텔레그램 채팅방에 당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과 신상정보가 공유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유 씨가 채팅방에 들어가 보니 연락처와 학번 등 개인정보와 함께 여성의 나체 사진에 유 씨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합성물 수십 개가 쏟아졌습니다.


유 씨의 목소리로 노예나 주인님과 같은 단어를 말하는 음성 파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참가자는 무려 1,200명, 방이 개설된 시점은 지난 2020년이었습니다.

유 씨가 해당 채팅방의 존재를 알게 되자 이들은 대놓고 유 씨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채팅방에서 봤다, 본인이 맞느냐, 하는 메시지가 수시로 날아들었고, 전화를 걸고는 유 씨가 받지 않자 다짜고짜 욕설을 남기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유 모 씨/피해여성 (가명, 음성변조)]
"하루에 많게는 진짜 20번 30번 넘게도 전화가 왔었고 이게 전화만 오는 게 아니라 보이스톡이라던지 DM, 카톡 이렇게 다 문자까지 오니까‥"

유씨가 연락을 받지 않자 보복이 돌아왔습니다.

가해자들은 유 씨 지인들 모습으로 합성물을 만든 뒤 '유씨 때문에 이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며, "흉기로 지인을 해칠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건 유 씨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파악된 피해 여성만 30명이 넘고, 이 중 3분의 2가 인하대생이었는데 모두 학내 유명 동아리 소속이었습니다.

이들은 여성들 이름을 나열하고는 투표로 다음 피해자를 고르기도 했습니다.

[유 모 씨/피해여성 (가명, 음성변조)]
"연예인 1세대 2세대 3세대 이렇게 얘기하듯이 저희도 세대가 있더라고요. 단톡방에 ‘1세대 누구는 지금 잘 살아있나’ 막 이렇게 올라오고 ‘얘는 이제 한물가지 않았냐’‥"

경찰 수사를 통해 일부 참가자가 검거됐지만 방을 개설하고 운영한 주범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지

영상취재 : 장영근·최대환 / 영상편집 : 안윤선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6882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뉴트로지나 X 더쿠] 건조로 인한 가려움엔 <인텐스 리페어 시카 에멀젼> 체험 이벤트 357 09.10 31,29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27,6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03,8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18,87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19,5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41,3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17,5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71,4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700,1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38,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685 기사/뉴스 "한우 선물세트 부담"…마장동 시장 상인의 한숨 1 13:10 177
308684 기사/뉴스 '옷 대신 박스 걸친' 20대 여성 혐의 부인…"음란행위 아냐" 4 13:06 486
308683 기사/뉴스 30대男 "남친이 안 만나줘"…21층 창문에 앉아 투신소동 34 13:00 2,200
308682 기사/뉴스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8 12:59 751
308681 기사/뉴스 대우건설, 올해 사망사고 최다 … 국감 앞두고 증인출석 여부 촉각 12:58 145
308680 기사/뉴스 중국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FIFA에 통지"...선수 생활 마감 가능성 5 12:57 711
308679 기사/뉴스 한국오츠카제약 ‘네이처메이드’ 모델에 배우 김혜자 발탁 3 12:55 437
308678 기사/뉴스 대학가 원룸서 마약 제조하다 폭발사고까지...마약 유통·구매 외국인 125명 검거 6 12:51 685
308677 기사/뉴스 조현천 ‘내란음모 불기소’ 항고 기각…군인권센터 “재항고” 2 12:42 355
308676 기사/뉴스 [속보]복지부 "응급환자 사망률 증가?…사망자수 오히려 줄었다" 70 12:36 2,008
308675 기사/뉴스 ‘36주 낙태’ 집도의 따로 있었다…살인 혐의로 추가 입건 14 12:35 1,652
308674 기사/뉴스 정선희, 故안재환 언급 "날 가해자 취급…납치설→시댁에 해명까지" [종합] 40 12:31 3,641
308673 기사/뉴스 韓드 진출한 사카구치 켄타로…日 서강준 통할까(종합) 6 12:26 1,428
308672 기사/뉴스 [ST포토] 사카구치 켄타로, '멀리서 보면 1초 이진욱', 볼 하트하는 日의 서강준 6 12:23 1,488
308671 기사/뉴스 중국축구협회 손준호에 대한 영구제명을 AFC와 FIFA에 통보 4 12:20 1,884
308670 기사/뉴스 '더블랙레이블 걸그룹' 미야오, 안무 영상 공개..고품격 퍼포먼스 1 12:18 405
308669 기사/뉴스 하이브에 '2주 최후통첩'한 뉴진스, 하이브와 결별 가능성 296 12:17 15,852
308668 기사/뉴스 [단독]'9세 연하와 결혼' 조세호, 청첩장 입수 "두 손 꼭 잡고 한 길 걷겠다" 13 12:14 4,702
308667 기사/뉴스 [MLB] ‘부상 강판’ 메릴 켈리, 근육 경련 진단...IL 피할 듯 4 12:10 576
308666 기사/뉴스 “‘난 특별해’ 자존감 중독 사회…‘내 편 아니면 敵’ 집단 자기애로 이어져” 6 12:07 1,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