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기사] 응급실 뺑뺑이 계속…소방노조 첫 의견 "환자거절 병원 제재해야"
3,497 54
2024.08.19 19:40
3,497 54
TnPslr

의료공백으로 응급 환자들이 병원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 노조가 이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는 오늘(19일) 응급실 뺑뺑이 관련 첫 성명서를 내고 "정부와 소방청은 구급차에서 죽어가는 국민을 언제까지 방치할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JTBC 뉴스룸은 기초생활수급자인 남성이 열사병으로 쓰러졌지만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한 사건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쓰러진 남성을 구조대원이 병원에 이송하려 했지만, 14곳 정도 병원에 연락을 돌려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결국 남성은 1시간 35분가량이 지나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했고, 열사병 진단을 받은 직후 사망했습니다. 

서울소방노조는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구급차 뺑뺑이로 사망에 이른 국민이 벌써 작년 수치를 넘어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아무런 대책 없이 힘겨루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정부와 소방청, 의사협회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습니다. 

노조는 구급대원들이 병원을 선정하고 이송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소방노조는 "현재 소방에서는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도구(KTAS)와 스마트 응급의료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구급대가 이송 전 병원에 전화를 걸어 문의할 때 동일 환자에 대해 병원마다 분류 기준이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응급의료법 제48조 2항에 따르면 병원이 수용 불가 시 그 사유를 즉시 통보해야 한다"며 "하지만 현실에서는 병원들이 119에 수용 불가 이유를 제대로 통보하지 않고 있으며 구급대가 병원에 전화 문의를 할 때 거절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병원에서는 '보호자를 데려와라', '음주자는 안 받는다', '관내 병원에서 해결하라' 등을 이유로 환자 수용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서울소방노조는 "이는 응급의료법 제6조 2항 응급의료 거부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불법적인 거절 행위에 대해 즉각 조사하고 관련 병원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 응급의료체계 개편도 촉구했습니다. 

서울소방노조는 ▲병원 응급의료 능력 평가를 강화해 119 구급대의 환자 수용 및 이송률을 반영할 것 ▲통합되고 정확한 병원 정보를 119 구급대에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하고 병원 정보 시스템에 수용 불가 사유를 명확히 표시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또 119 구급상황센터가 병원 선정 시 강제력을 가질 수 있도록 법적·행정적 권한을 부여하고 병원들의 정당하지 않은 이송 거절 행위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촉구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0673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뉴트로지나 X 더쿠] 건조로 인한 가려움엔 <인텐스 리페어 시카 에멀젼> 체험 이벤트 357 09.10 31,22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27,6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03,8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18,87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19,5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41,3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17,5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71,4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700,1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38,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8695 이슈 [KBO] 육성선수로라도 가고 싶다던 팀에서 2번째로 자신을 불러줬을 때의 찐반응.twt 13:01 238
2498694 유머 어제자 너무 이쁜 후이바오🩷🐼 후매예🩷 5 13:00 209
2498693 기사/뉴스 30대男 "남친이 안 만나줘"…21층 창문에 앉아 투신소동 7 13:00 434
2498692 이슈 이창호 vs 신진서 대결에서 이창호 커리어 사상 첫 무승부 나옴.jpg 13:00 112
2498691 기사/뉴스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2 12:59 224
2498690 이슈 승부조작 관련 손준호 사건 타임라인 정리 txt 10 12:58 825
2498689 기사/뉴스 대우건설, 올해 사망사고 최다 … 국감 앞두고 증인출석 여부 촉각 12:58 77
2498688 이슈 블라인드에서 언플, 여론 작업 치는거 걸린 하이브 19 12:57 870
2498687 기사/뉴스 중국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FIFA에 통지"...선수 생활 마감 가능성 1 12:57 306
2498686 이슈 아기코끼리가 강을 건너는 방법.jpg 10 12:57 535
2498685 유머 최고의 전신안마를 받고 있는 고양이 1 12:57 216
2498684 이슈 현재 미국 대선 상황 (feat.여론조사) 3 12:57 629
2498683 기사/뉴스 한국오츠카제약 ‘네이처메이드’ 모델에 배우 김혜자 발탁 3 12:55 264
2498682 유머 팬:이😬 한번 해보세요. 유승호:어 왜요?😨 뭐 묻었어요 저?🫢 7 12:54 722
2498681 이슈 ( 슈카 ) 수능 점수와 좋은 의사와의 관계가 있을까 4 12:54 489
2498680 이슈 소스 포장지가 잘못했네 6 12:54 921
2498679 이슈 마리오게임이 알려주는 심리학 12 12:53 728
2498678 기사/뉴스 대학가 원룸서 마약 제조하다 폭발사고까지...마약 유통·구매 외국인 125명 검거 4 12:51 513
2498677 이슈 [📢] 갓세븐 유겸 bubble COMING SOON💚 2024.09.13 11AM (KST)⏰ 12:51 91
2498676 이슈 VANNER(배너) 3RD MINI ALBUM [BURN] Album Preview 4 12:49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