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열사병 사망 노동자 사건) ‘구토 후 졸도 사진’ 가족에 보내 “데려가라”···1시간 열사병 방치 끝 사망
42,662 372
2024.08.19 19:18
42,662 372

밑에 요약 있음




출근 이틀 만에 열사병으로 숨진 20대 노동자가 쓰러진 이후 1시간여 동안이나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형적인 온열질환 증세였지만 회사는 보호자에게 연락해 “집으로 데려가라”고 요구했다. 유가족과 노동단체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광주·전남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유가족은 19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폭염에 쓰러진 노동자를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사업주를 처벌하고 진상을 규명하라”고 밝혔다.

A씨(27)는 지난 13일 전남 장성군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 설지 작업을 하던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열사병으로 숨졌다. 광주의 한 업체에 취업해 출근한지 이틀째 였다.

장성교육지원청은 이 학교를 포함해 학교 2곳의 에어컨 교체공사를 지난 5월 삼성전자와 체결했다. 노동단체는 “A씨가 취업한 업체가 삼성전자 하청을 받아 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유가족들은 A씨의 죽음이 ‘회사 측의 방치’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유가족은 학교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사망 당일 오후 4시40분쯤 에어컨을 설치하던 학교 급식실을 뛰쳐나와 구토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후 급식실로 돌아간 A씨는 곧바로 다시 나와 비틀비틀 걷다가 화단에서 쓰러졌다.

구토와 어지럼증, 의식 이상 등은 전형적인 온열질환 증상이다. 당시 장성지역 낮 최고기온은 34.1도, 습도는 70%가 넘었다. 첫 출근 날에도 A씨는 주머니에 넣어둔 담배가 젖었을 정도로 땀을 흠뻑 흘린 채 퇴근했다고 한다.


유가족 측은 A씨가 쓰러진 이후 회사 대응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오후 5시10분 화단에 쓰러진 A씨 사진을 찍어 어머니 휴대전화로 전송했다. 전화를 걸어온 회사 관계자는 “A씨가 평소 지병을 앓고 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어 회사는 오후 5시20분 A씨가 쓰러진 학교 이름과 사진을 어머니에게 다시 문자메시지로 보낸 뒤 “데리고 가라”고 했다. 오후 5시27분에서야 회사는 “상태가 심각한 것 같다. 119에 신고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어머니의 동의를 받아 119에 신고했다.

119에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오후 5시28분이었다. 구급대는 A씨가 화단에 쓰러진 지 1시간이 지난 오후 5시41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A씨의 상태는 심각했다. 당시 체온은 ‘측정 불가’ 였으며 의식도 없었다.

A씨는 오후 6시3분쯤 광주의 한 종합병원에 도착했지만 호흡이 없어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응급처치 후 대학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오후 7시14분 결국 사망했다. A씨는 119와 처음 이송된 병원에서 2차례나 고온으로 인해 체온을 측정할 수 없었다. 숨진 이후 측정한 체온도 39도나 됐다.

노동단체와 유가족들은 “A씨가 전형적인 온열진환 증세를 보였지만 사측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아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회사를 경찰과 노동청에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박영민 노무사는 “A씨는 제대로 된 안전교육을 받지 못했고 안전장비 등도 지급되지 않았는데 원청인 삼성전자와 하청업체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전형적인 온열질환 증상을 보인 A씨를 방치한 것은 노동현장의 안전 교육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A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억울한 죽음이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대해 A씨가 일했던 회사 측은 “고인의 명목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당국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s://naver.me/F88BZrBi




출근한지 이틀만에 사망

쓰러진지 30분후 어머니에게 쓰러진 사진 보냄

10분후 데려가라 문자

쓰러진지 50분만에 119신고

체온은 측정불가 수준, 숨진 후 체온 39도

피해자는 제대로된 안전교육도 받지못하고 안전장비도 지급받지 못함

목록 스크랩 (0)
댓글 37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뉴트로지나 X 더쿠] 건조로 인한 가려움엔 <인텐스 리페어 시카 에멀젼> 체험 이벤트 357 09.10 31,16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27,6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03,8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18,87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19,5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41,3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17,5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71,4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700,1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38,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8684 기사/뉴스 한국오츠카제약 ‘네이처메이드’ 모델에 배우 김혜자 발탁 12:55 42
2498683 유머 팬:이😬 한번 해보세요. 유승호:어 왜요?😨 뭐 묻었어요 저?🫢 12:54 220
2498682 이슈 ( 슈카 ) 수능 점수와 좋은 의사와의 관계가 있을까 12:54 189
2498681 이슈 소스 포장지가 잘못했네 2 12:54 316
2498680 이슈 마리오게임이 알려주는 심리학 5 12:53 312
2498679 기사/뉴스 대학가 원룸서 마약 제조하다 폭발사고까지...마약 유통·구매 외국인 125명 검거 2 12:51 314
2498678 이슈 [📢] 갓세븐 유겸 bubble COMING SOON💚 2024.09.13 11AM (KST)⏰ 12:51 55
2498677 이슈 VANNER(배너) 3RD MINI ALBUM [BURN] Album Preview 2 12:49 97
2498676 이슈 OTT 웨이브 연간이용권 33% 할인 이벤트(~9월 22일 까지) 14 12:49 1,069
2498675 이슈 동화라기 보다 잔혹한 자본주의에 대한 사회고발에 가까웠을지도 모를 <성냥팔이 소녀> 5 12:47 632
2498674 이슈 나혼산 이장우 보고 야구팬들 흠칫ㅋㅋㅋ.gif 29 12:44 3,074
2498673 이슈 [MLB] 10승투수 vs 20홈런타자 과연 누가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될까 7 12:43 236
2498672 이슈 외국인이 촬영한 한국의 풍경... 29 12:42 2,361
2498671 기사/뉴스 조현천 ‘내란음모 불기소’ 항고 기각…군인권센터 “재항고” 2 12:42 254
2498670 이슈 맥주 [아사히 쇼쿠사이] 국내 광고 모델 (한장) 3 12:41 1,181
2498669 이슈 땀 흘리는 남자 이거 아름다운 거네.jpg 4 12:39 1,548
2498668 이슈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팀 살리려고 나왔어요' 오직 실력으로 맞붙는 치열한 승부의 시작 6 12:38 506
2498667 기사/뉴스 [속보]복지부 "응급환자 사망률 증가?…사망자수 오히려 줄었다" 56 12:36 1,639
2498666 유머 일복 하나는 제대로 타고난 사람.gif 16 12:35 2,431
2498665 이슈 우리엄마, 나 회사에서 힘들었다는 얘기하면 갑자기 사측 대변인 됨 166 12:35 10,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