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시양은 박성웅을 두고 "실제로는 부드러운 남자다. 되게 깜짝 놀란 게 어느 날 촬영하다 핸드폰을 보시더라. 사진을 보면서 '아 우리 와이프 이때도 참 예뻤네' 이러시는 거다. 여기서 느꼈다. 성웅이 형이 남자답지만 이런 부분에서 섬세하고 부드러운 남자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배우 신은정과 결혼해 결혼 17년 차라는 박성웅은 아내가 사랑스럽냐는 질문에 "무섭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 저번에 일찍 들어오라고 하더라. 술 먹고 아침 7시에 들어가다 아내가 깬 거다. 나오더니 '오늘 일정 없다고 그러지 않았어?'라고 하길래 '아니 갑자기 생겨서'라고 하고 나가려고 했다. '안 들어오냐? 빨리 들어와서 자'라고 하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성웅은 아들에 대해 "고마운 게 엄마 무서운 줄 안다. 다섯 살 때 내가 훈육하려고 했다. 은정이는 현명하다. '오빠가 그러면 쟤는 중학생 되면 오빠와 말도 안 섞을 거다. 훈육은 내가 할 테니 오빠는 친구처럼 지내'라고 하더라. 은정이가 그렇게 한 이유를 알겠더라. 아들이 잘못해서서 혼나면 옆에 와서 하소연한다. 나도 같이 혼나는 느낌이다. 엄마가 '야' 하면 같이 쭈글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짠한형 신동엽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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