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슈가 팬들이 대중음악평론가에게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온라인 집단 괴롭힘)을 가하고 있다. 언론 인터뷰에서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했다는 이유에서다.
정 평론가는 언론과 BTS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부터 사이버 불링을 당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공개된 코리아타임스 인터뷰에서 "슈가는 오해 소지가 있는 해명을 반복해 한국 팬들에게 실망을 줬다"며 "(BTS) 완전체 활동이 재개하더라도 슈가가 있는 한 국내 여론은 부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후 슈가 팬들은 정 평론가의 SNS에 댓글을 쓰거나 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항의했다. 이들은 정 평론가의 아내 SNS에 찾아가 "남편과 이혼하라", "네 남편은 왜 슈가를 괴롭히냐" 등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정 평론가는 "인터뷰 후 사과하라고 SNS 알림과 메일이 난리"라며 "다시 한번 정식으로 사과할 사람은 슈가 아닌지? 정신들 차리시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다른 SNS 글을 통해 "이 일로 아내의 인스타그램까지 찾아가 댓글을 남긴 이들도 있다"며 "슈가는 대체 왜 음주운전을 해서 이따위 패악질을 보게 하나? 인생 똑바로 법 지켜가며 멀쩡히 사는 게 그렇게 힘든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