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 활황 덕…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은행권 CEO 2배 이상 연봉 수령
지난 1분기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급등한 덕에 가상자산 거래소 임직원들의 보수가 2~3배 이상씩 뛰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은 47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은행 등 주요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47억50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송 회장의 보수는 14억5000만 원 상당의 급여에 33억 원 상당의 상여로 구성됐다. 송 회장은 앞선 2022년이나 2023년 상반기에는 13억3000만~14억 원 상당의 급여만 수령했는데 올해는 33억 원의 상여를 챙기면서 보수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3.4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이런 수준의 상반기 보수는 주요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2배 이상이다. 은행권에선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같은 기간 급여 2억8000만 원과 상여 17억9000만 원 등 총 20억8500만 원을,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8억2200만 원(급여 4억5000만 원+상여 13억7200만 원)을 수령했다.
두나무 직원들 역시 두둑한 보수를 챙겼다. 상반기 중 두나무 직원 601명이 수령한 보수 평균은 1억3373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944만 원) 대비 2.2배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두나무 직원들이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지난해 4대 은행원 연봉 이상을 수령했다는 의미다. KB국민과 신한, 하나, 우리 등 국내 4대 은행 직원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는 1억1600만 원이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에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급당하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점을 두둑한 성과급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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