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친딸 건드린 남편 '직접' 단죄한 아내...법원 판단은 [그해 오늘]
5,955 26
2024.08.18 23:37
5,955 26
Nutzfn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아내는 남편이 15년간 백수로 지내는 것도 용서했고 폭언을 퍼붓는 것도 참아냈다. 그러나 친딸의 몸에 손을 댄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흉기로 남편의 두 눈을 찔렀다.


2023년 8월 18일 대구지법 형사11부(재판장 이종길)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씨는 앞선 6월 23일 오전 0시 45분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잠들어 있던 피해자 B씨의 양쪽 눈을 찔렀다. 이어 잠에서 깨어난 B씨의 머리 등을 향해 수회 흉기를 휘둘러 B씨가 21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 B씨가 사망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며칠 전 둘째 딸이 B씨로부터 10여년 간 상습 성추행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B씨에게 이를 추궁한 결과 B씨가 범행을 인정하며 용서를 구하자 그를 용서하기로 했다.


그러다 A씨는 안방에서 잠든 B씨를 보고 딸이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딸과 B씨를 영영 격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B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WmYVGZ
A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15년 동안 남편이 무직인 상태에서 생계를 유지해 왔다”며 “피해자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협박을 당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자녀에 대한 추행이 발생함으로 인해 피고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 범행에 이른 점, 법적인 처벌을 받겠지만 이혼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같은 해 8월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A씨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으며 A씨의 형은 확정됐다.


남편 B씨는 재판 과정에서 10여년 전부터 어린 딸을 최소 23회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가정폭력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그는 약 15년 전부터 직업이 없는 자신을 대신해 아내 A씨가 두 딸과 시부모까지 부양했는데도, A씨는 물론 처가 식구들에게 폭언과 협박, 욕설을 쏟아냈다.


그해 11월 재판부는 B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 등 관련기관 취업제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



https://naver.me/GhbPEwbP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증정 이벤트 ✏️📘 667 00:09 16,38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64,4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12,3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00,31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59,6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40,0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24,06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1,4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77,3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14,4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379 기사/뉴스 티머니 전산망 오류로 전국터미널 140곳 매표·발권 못해 '발동동'…이용자 큰 불편 18:06 16
314378 기사/뉴스 고인범, 가짜 장례식서 모두 웃었는데 알고보니 시한부..'개소리' 명장면들 3 17:37 1,731
314377 기사/뉴스 '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90년대 '섹시 아이콘' 샤론 스톤 변신 [N컷] 17:24 985
314376 기사/뉴스 “짐승처럼 살고 싶은 것이 차별금지법”…동성애 혐오 앞세운 서울 도심 ‘연합예배’ 9 17:23 561
314375 기사/뉴스 유아용 VIP룸까지…백화점 슈퍼리치 잡기 경쟁 3 17:23 1,149
314374 기사/뉴스 ‘성소수자 혐오’ 도심 대규모 집회…혼인평등 소송에 대대적 반격 17 17:18 955
314373 기사/뉴스 '취임 2주년' 이재용, 정의선·日도요타 회동 택했다…판 커지는 '전장 동맹' 1 17:18 419
314372 기사/뉴스 "출석 일수 뒤죽박죽"...유치원도 전산 오류 속출 / 유치원 나이스 4 17:07 1,193
314371 기사/뉴스 티머니 오류 1시간30분만에 복구…"피해 보상안 마련에 최선"(종합) 2 17:04 1,155
314370 기사/뉴스 5·18 당시 공수여단 지역대장, 광주 국립 민주묘지 찾아 사죄 17 16:57 1,841
314369 기사/뉴스 찬양하는 개신교인들 28 16:54 2,435
314368 기사/뉴스 이홍기, 최민환 옹호하다 비판세례···FT아일랜드 ‘업소돌’로 전락하나 25 16:47 2,007
314367 기사/뉴스 "이래서 술마시고 운전대 잡았다" 무감각해지는 '경각심'[죽음을 부르는 질주 음주운전] 5 16:41 654
314366 기사/뉴스 “유·사산 휴가 5일→10일…일가정 양립 기업 세무조사 유예” 16:39 494
314365 기사/뉴스 단독]강혜경 “명태균, 600개 조사됐을 때 ‘멈추고 2천개 만들라’ 지시” 2021년 9월 대선 후보 경선 시기 ‘윤석열 유리하게 표본 뻥튀기’ 등 정황…대선 열흘 전에도 문항·방식 손대개 해 25 16:36 873
314364 기사/뉴스 직원 월급 안 주면서 해외여행·기부까지...75곳 적발 3 16:10 2,288
314363 기사/뉴스 서유리 "니가 받은 대출 아직 갚고 있는데…" 전 남편에 '분노' 15 16:02 4,685
314362 기사/뉴스 이홍기에게 역질문…최민환 성매매 맞다면, 책임질 수 있어요? [SC이슈] 305 16:00 37,968
314361 기사/뉴스 '히든아이' 일본도 살인 사건 CCTV 공개…김동현 "연습 많이 한 동작" 4 15:54 2,585
314360 기사/뉴스 워싱턴포스트 ‘해리스 지지’ 사설 삭제한 베이조스에 비판 쇄도 4 15:39 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