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경찰은 막고, 법원은 조건 달고…윤 정부서 ‘집회 제한’ 늘었다
2,030 4
2024.08.18 22:03
2,030 4

경찰의 옥외집회 금지 통고 건수 박근혜 정부 때보다도 3배 많아

처분 정지하려 법원에 소송 내도 신고대로 집회 ‘전부 인용’ 17%뿐
조정 요구 ‘일부 인용’ 58%로 증가

“법원 중재자 역할에 머물러 집회의 자유는 점점 후퇴”

 

 

■ 경찰·법원이 ‘이중의 벽’으로

집회의 자유가 윤석열 정부 들어 축소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헌법 제21조는 ‘모든 국민은 집회의 자유를 가진다. 집회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지만, 이 조항은 2024년 한국 현실과는 괴리가 크다. 집회 자유는 경찰과 법원 ‘이중의 벽’에 가로막혔다. 경찰이 집회 장소·시간 등을 이유로 금지·제한 통고하는 비율이 늘었다. 이를 막아달라고 법원을 찾아가도 신고 내용대로 받아들여지는 비율은 떨어졌다. 집회를 ‘허가’하더라도 여러 조건을 다는 경우가 늘어났다.

경향신문이 18일 경찰청으로부터 확인한 박근혜 정부 출범(2013년) 이후 현재까지 옥외집회 금지 통고처분 현황을 보면, 2013년 204건, 2014년 281건, 2015년 193건, 2016년 96건 수준이었던 금지 통고처분은 문재인 정부 들어 2017년에는 74건, 2018년 12건, 2019년 9건으로 줄었다. 이후 2020년 4380건, 2021년 5129건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 감염을 막기 위해 집회를 국가적으로 제한하면서 증가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로 넘어온 2022년엔 728건, 지난해 619건, 올해 상반기(1~6월)에는 235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윤석열 정부 때 경찰의 옥외집회 금지 통고 건수가 박근혜·문재인 정부보다 확연히 늘었다.

 

■ “집회의 자유가 허가제인가”

법률가들은 경찰뿐 아니라 법원마저 헌법상 권리인 집회의 자유를 손쉽게 축소·제한하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범진 변호사(금속노조 법률원)는 “법원에서 집행정지를 일부라도 인용해주는 것을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현재 상황은 사법부의 힘을 과도하게 키우는 것”이라며 “일부 인용은 집회 허가 주체가 경찰에서 법원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의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종훈 변호사(법무법인 시민)는 “현 정부 들어 옥외집회 금지 통고 경향이 커졌고 법원은 중재자 역할에 머물면서 집회의 자유가 후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법원의 한 판사는 “집행정지 사건은 집회 날을 며칠 앞두고 급하게 접수되는 경우가 많아 본안 소송처럼 시간적 여유를 두고 살피기 어려운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15573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증정 이벤트 ✏️📘 646 00:09 14,56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62,5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10,3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94,11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54,6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40,0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22,8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1,4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77,3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12,5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7409 이슈 최민식, 한석규가 멜로 같이 찍고 싶다고 언급한 배우 15:04 285
2537408 유머 백종원 : @%@#!#!@&* 15:04 54
2537407 기사/뉴스 유혈-폭력 난무하지만... 본방사수 욕구 끌어올린 박신혜 15:03 114
2537406 유머 다른 사람이 훔쳐가지 않지만 그 사람이 대신 버려줄 수는 있는 갤럭시 버즈 케이스ㅋㅋㅋ.jpg 15:01 730
2537405 기사/뉴스 [단독] 서경수, 다리 골절로 수술…‘킹키부츠’·‘알라딘’ 조정 불가피 16 15:00 1,579
2537404 이슈 인스타에서 1000만 뷰 찍은 경상도 돌자이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15:00 713
2537403 유머 미국 대학교에 다람쥐 동상이 세워진 이유 5 14:57 1,109
2537402 이슈 일본의 별미라는 야키소바빵.jpg 24 14:57 1,398
2537401 이슈 어제자 그민페에서 '데이식스-한페이지가 될 수 있게' 커버한 신인 밴드 하이파이유니콘 14:57 174
2537400 유머 어떤 스트리머의 휴방사유 6 14:57 1,269
2537399 이슈 원덬이 봤던 드라마 중 엔딩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드라마 3 14:55 680
2537398 이슈 S.N.A - MR. S.N.A (2006) 1 14:55 48
2537397 이슈 슬램덩크 단역이었다가 전설이 된 캐릭터.jpg 14 14:52 1,874
2537396 이슈 르세라핌 APT٩( ᐖ )۶ APT٩( ᐖ )۶ APT٩( ᐖ )۶ 40 14:52 1,103
2537395 이슈 성매매 업소 들킨 남친들 반응 (실제 사연) 27 14:52 3,013
2537394 이슈 있지(ITZY) 예지의 동갑멤버와 동생멤버랑 톡할때 온도차.jpg 16 14:52 1,129
2537393 이슈 요즘 원가절감으로 민심 나락가고 있다는 일본 세븐일레븐 21 14:51 1,976
2537392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된_ "Love is 4 Walls" 1 14:51 158
2537391 기사/뉴스 “귀 찢어질 듯” 광화문 집회 ‘소음 폭탄’…시민들 불편 4 14:51 713
2537390 유머 정용화 인스타 스토리 업뎃ㅋㅋㅋ 1 14:50 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