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TSMC 전설 만든 반도체 구루, 삼성 파운드리에 던진 충고
4,310 3
2024.08.18 13:54
4,310 3

https://naver.me/5jJAMLeg

PWPsUD

YtSQpu

...


파운드리 사업, 메모리와 달라...삼성에 ‘별도의 정체성’ 필요

중앙처리장치(CPU) 강자인 인텔은 지난해 파운드리를 별도 사업부로 분리하고 2030년까지 삼성을 제치고 세계 2위 파운드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정부는 인텔에 200억 달러(약 26조원) 보조금을 배정했다. 양 교수는 지난해 인텔 고문직을 내려놓은 후 “인텔 파운드리 성공 가능성은 10% 미만”이라고 진단했다.



Q : 왜 안 된다고 봤나.

A : “오랫동안 종합반도체사업(IDM)을 해 온 인텔의 문화와 (파운드리의 속성은) 거리가 있다. 완전히 딴사람이 돼야 하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엔지니어 머릿속엔 ‘나는 기술에만 집중하면 되고 고객 응대는 하위 직급이 하는 일’이라는 사고방식이 있다. 고객을 위해 자기가 보유한 기술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Q : 사내 타 사업부라는 1차 고객이 있는데.

A : “‘내부 고객’을 상대하던 태도로는 파운드리를 잘하기 어렵다. 내부 고객은 예의를 지켜가며 말하겠지만, 외부에 있는 진짜 고객은 문제가 생기면 고함을 지른다.”



Q : 삼성의 파운드리는 어떤가.

A : “삼성은 매우 강한 회사지만, 여전히 IDM이자 메모리를 강조한다. 메모리 우산 아래 살면서 파운드리 사업을 할 수는 없다. 예컨대 인텔은 CPU 말고는 다 실패했고, TSMC도 파운드리말고는 모든 게 실패했다. 어느 하나에 강한 DNA를 갖고 있으면 그 외에 새로운 것들은 암세포 취급을 받는다.”



Q : 삼성 파운드리가 성공하려면.

A : “어떻게든 (기존 조직과) 구분해야 한다. 삼성이 잘하는 메모리를 내던지라는 게 아니다. 메모리에 집중하되 파운드리는 별도 정체성과 별도 사람으로 해야 한다. TSMC나 UMC, 미국 차터드 등 외부 출신을 데려오는 것도 한 방법이다.”



Q : TSMC 파운드리는 풍부한 반도체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고객사에 맞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유명하다. 하지만 TSMC에도 올챙이 시절은 있었다.

A : “나는 주로 미국 고객사를 담당했는데, 마이크론을 담당할 때 우리에겐 도저히 고객사 주문을 생산할 기술이 없었다. 고객에게 어떻게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니 능력 없는 우리 설계팀은 제쳐두고 ‘아티산’과 직접 협력하기 시작했다. 그게 TSMC설계 생태계의 시작이다.”


아티산은 1991년 설립된 미국 시스템 반도체의 물리 IP 회사로 TSMC는 1998년 고객에게 아티산의 라이브러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이후 2004년 ARM이 42% 프리미엄을 붙여 아티산을 인수한다. 지금도 TSMC와 ARM은 시스템 반도체 IP에서 협력하고 있다. 


Q : 한국은 대만의 반도체 생태계를 부러워한다.

A : “고객을 위해 시작한 R&D 생태계가 27년간 한 발짝씩 성장했을 뿐이다. 대기업 위주인 한국과 달리 대만은 작은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생태계 발전에 더 유리하다. 삼성전자가 생태계를 만들려고 돈을 많이 쓰는 걸 안다. 다만, 더 많은 소기업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후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증정 이벤트 ✏️📘 610 00:09 13,26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62,5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08,0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89,74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53,81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38,60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21,6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1,4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77,3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11,6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7304 유머 은마 아파트보다 윤수일 아파트가 먼저 재건축 될 줄이야...ㄷㄷ 12:31 328
2537303 이슈 11월 4일부터 코스트코 일일 회원권 발급 불가 3 12:31 586
2537302 이슈 [조이NOW] 하이브 사태에 '음반 밀어내기' 수면 위로…진짜 문제는 '음원 바이럴' 7 12:26 823
2537301 이슈 QWER - '안녕, 나의 슬픔(Goodbye My Sadness)' l LIVE CLIP 12:26 84
2537300 유머 꽃이 개화하는 순간을 영상촬영한 사람 6 12:25 944
2537299 기사/뉴스 오늘 日총선 투·개표…악재 속 與 과반수 확보 불투명 12:24 78
2537298 기사/뉴스 “전 국민이 물타기 하다가 물린 이 주식” 1 12:24 1,395
2537297 기사/뉴스 [단독] 뉴진스, 육아예능 도전…'슈돌' 김준호 아들 은우X정우 만난다 19 12:22 1,280
2537296 이슈 Ok 저축은행 남자배구단 하이큐!! 무단 사용 이슈 9 12:21 702
2537295 이슈 여전히 그대로인 NMB48 와타나베 미유키 근황 jpg. 19 12:21 1,073
2537294 이슈 하이브추가보고서 자체가 날조라는 의견있어서 찾아봄 147 12:13 9,180
2537293 이슈 [MLB] 월드시리즈 2차전 다저스 승리 (시리즈 다저스 2 - 0 양키스) 12 12:10 757
2537292 이슈 아이브 리즈 인스타 업뎃 5 12:08 791
2537291 이슈 라이즈 탈퇴멤 승한팬들이 라이즈광고 훼방문의 넣는중(부제: 병크멤을 탈퇴시켜야하는 이유) 45 12:08 2,739
2537290 이슈 어쩌면 가장 쉬울 하이브에 대한 항의 방법 48 12:07 2,771
2537289 유머 육성재 진짜 사나이 군가 5 12:07 581
2537288 기사/뉴스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라고?..하이브와 방시혁을 위한 19가지 변명 192 12:06 8,166
2537287 정보 엄청 크고 예쁜 로제 정규 앨범 언박싱하는 로제 19 12:06 3,291
2537286 이슈 이친자에서 연기 반응 좋은 신인배우.x 16 12:04 2,275
2537285 유머 회사 자리배치도 이렇게 제안했다가 욕 존나 먹었네 146 12:03 19,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