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연인 홍 감독의 신작 ‘수유천’으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김민희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77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국제 경쟁부문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김민희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옆자리에 있던 홍 감독의 손을 한번 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상대에 오른 김민희는 한국어로 “로카르노와 심사위원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길게 찍고 싶었는데 5일이 너무 짧았다, 그 짧은 시간이 행복했고 너무 즐거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같이 작업해주신 배우들께 감사하고 영화를 보고 따뜻한 말들을 건네준 관객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곤 자신의 연인인 한 홍 감독에게도 인사했다. 그는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다들 행복하시라”고 덧붙이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자리에 돌아간 김민희는 홍 감독에게 트로피를 건넨 후 환한 미소를 지은 채 홍 감독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으며 행복해했다. 홍 감독은 미소지으며 김민희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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