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대통령 경축사에 일제 침탈 역사와 민족의 아픔에 대한 언급이 왜 없는지도 궁금했지만 <9시 뉴스>에선 이마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기자협회는 "대신 <9시 뉴스>를 가득 채운 건 '한강의 기적'과 '경제성장'이었다"며, "한강의 변천사와 광복절 사이에 무슨 인과관계가 있고 6·25도 아닌데 남북한 국력 비교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투사를 재조명하거나 대일항쟁사를 재발굴하는 게 광복절 특집 뉴스의 기본이며 해당 부서의 발제도 있었지만, <9시 뉴스>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기자협회는 "KBS 기자들 사이에는 '관급성' 보도가 너무 부끄럽다, 2024년에 1990년대식 보도만 하려고 한다는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광복절 뉴스' 없는 '광복절 특집 뉴스'가 시청자를 위한 최선이었냐"고 반문한 뒤 "임시보도위원회 등을 통해 '보도 참사'의 경위를 추궁하겠다"고 기자협회는 강조했습니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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