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의과대학 정원이 크게 늘면서 지역 국립대학의 교육여건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국립대는 의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7년간 90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대 정원이 늘어난 9개 지역 국립대에서 받은 '수요 조사서'를 분석한 결과, 의대생 1인당 교육시설 연면적이 최대 45㎡(13.6평)까지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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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북대는 교육(실습) 장비·기자재 신규 도입과 교육(연구) 시설 신·증축을 위해 1582억 원이 필요하다고 제출했다.
진 의원은 "계획대로 시설 확보가 되지 않을 경우 의대 교육 환경을 담보하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가 의대 정원만 증원해 놓고 교수진과 시설·예산 확보 계획은 찾아볼 수 없어 의대 교육 현장에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