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충격적인 살인의 범인이 밝혀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49회에는 인천 부평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조순석 경감과 충주경찰서 형사4팀 조의순 경감이 출연해 수사 노트를 펼쳤다.
첫 번째 사건은 넓은 논밭의 농수로에서 머리가 함몰된 중년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부검 결과 최소 15회 공격이 있었다. 피해자의 아들은 이 소식에 실신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사는 지역을 방문한 이후로 연락이 안 돼서 아들이 실종 신고를 한 상황이었다. 당시 피해자 부부는 오래 운영하던 떡방앗간을 정리하고 아들에게 차려줬다. 아내는 아들 내외와 거주하고 있었다.
아들의 소환 조사 이후 모자는 결국 자수했다. 아들이 집에서 망치로 아버지를 살인한 뒤 시신을 유기했고, 아내는 혈흔을 닦으며 증거를 인멸했다. 아내에 따르면 살해 한 달 전 부부 싸움을 했다. 남편이 집이 지저분하다며 잔소리를 한 것. 아내는 결혼 후 30년 동안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혼을 요구했는데 거절당하자 남편을 죽이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아들 또한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말했다. 자녀가 태어나고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 방앗간을 차려준 것도 불만이었다고. 아들은 징역 12년, 아내는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전과가 없는 아들의 자수와 유족들의 선처가 감형의 사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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