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부문 랭킹 1위 국가대표 선수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잇따라 협회의 부조리와 치부가 네티즌들에 의해 발굴되고 있다.
앞서 올림픽 결승 경기에서 중국 선수 허빙자오를 잡아내며 승리를 따낸 안세영 선수는 금메달 기자회견 인터뷰에서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과 협회를 직접적으로 저격해 큰 논란이 일었다. 그에 따르면 자신의 부상을 가볍게 여긴 대표팀에게 크게 실망했으며, 국가대표를 내려놓고 개인의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협회와 대한체육회는 안세영이 국가대표를 그만두면 더이상 국내에서 선수로서 활동할 수 없다고 엄포하며, 어린 선수 죽이기에 나서 공분이 일고 있다. 절대 권력을 가진 협회에 안세영은 개처럼 기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귀화를 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국제대회에 나갈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만행과 이들이 저지른 실책들을 발굴해 내며 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배드민턴 협회 기부금 0원의 실체
금메달을 따낸 어린 선수가 스포츠계 협회의 부조리함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면서 전국민적인 관심을 집중시키자, 대한민국 정부는 경위 파악에 나서면서 협회의 만행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배드민턴협회의 재정 자립도는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를 탄생시킨 다른 협회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21개 종목의 스포츠 협회의 결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배드민턴 협회는 재정 자립도가 50% 수준도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츠 협회의 자체 수익금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는 '기부금'이다. 그러나 배드민턴협회의 기부금은 수년간 0원이었다는 결과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배드민턴 협회의 정부 보조금은 약 120억 원 수준이며, 자체 수익은 약 93억 수준으로 확인됐지만 이 중 기부금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예산이 약 1876억 원의 달하는 대한축구협회보다 많은 임원인 40명이 감투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단 1원도 협회에 투자하지 않고선 정부의 보조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임원진들이 기부금을 내는 것은 의무가 아니지만, 대한민국 체육계에서 기부금을 유치하지 않은 것은 정말 이례적인 일로 확인된다.
후략
전문
https://www.newscribe.kr/news/articleView.html?idxno=3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