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4개월 차 공중보건의 엄마'라고 소개한 한 여성도 연단에 올라 "1년에 1000만원 넘는 등록금을 내는 학부모들은 목소리를 내며 당당한 권리를 보장 받을 것"이라며 "세상 어느 부모가 자식 학교가 멈추고 미래 직업이 박살나는 데 가만히 있겠나"고 말했다. 이어 "저항하는 우리 의대생들과, 꿈과 같은 미래를 위해 몸을 갈아 넣으며 정상화 요구했던 전공의 선생님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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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대체로 이들 요구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장모씨(28)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의사 급여수준이 광범위하게 밝혀진 마당에 서민들에게는 (이들 주장이) 배부른 소리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동작구에 거주하는 박모씨(29)는 "광복절이 그냥 휴일도 아닌데 집회 시의성이나 정당성 모두 부족한 것 같다"며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적 설득 없이 본인들 주장만 내세우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중랑구에 사는 양모씨(32)는 "의대 증원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관심이 거의 없어졌다"면서도 "주변 지인 중에 폐암 환자가 있는데 의료파업 뉴스가 나올 때마다 필요한 치료가 늦어지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815171747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