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시청이 더 덥노, 욕본다"…공무원들 '악몽의 28도' 44년째
49,523 260
2024.08.16 21:04
49,523 260
CBIKMC
16일 오후 1시20분쯤 부산 연제구 연제동 부산시청사 10층. 낮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오른 이날 총무과 사무실 온도는 28.3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공공기관 실내 권장 온도(28도)보다 0.3도 높은 정도였다. 하지만 사무실에 머물며 청사 관리 담당 공무원들과 이야기하며 20여분 동안 머물자 등줄기를 따라 땀이 흘러내렸다. 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공무원은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고 길어서 실내 온도가 29도 가까이 오를 때도 있었다. 직원 자리마다 선풍기를 돌리며 버틴다”고 말했다.


“시청이 더 덥노” 노인들 은행 몰렸다

1999년 연제동으로 옮겨온 부산시청사 28층짜리 건물엔 직원 3000여명이 일한다. 청사관리팀에 따르면 이 건물은 중앙 냉ㆍ난방 방식이어서 특별히 더 덥거나 시원한 층은 없다고 한다. 온도를 28도로 설정해 냉방을 돌려도 매년 7월 말부터 8월 중순 사이 3주가량은 모든 층 사무실 온도가 28도를 넘어간다. 민원인 응대 업무를 주로 하는 2층 행복민원실과 일부 회의실을 제외하고는 시장실에도 에어컨 등 냉방 기기가 따로 없다.


이날 시민 개방 공간인 부산시청 1, 2층 복도 쉼터엔 에어컨 대신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다. 공간이 넓고 외부로 드나드는 출입문이 있는 만큼 쉼터에까지 에어컨을 가동하긴 어렵다고 한다. 더위를 피해 시청사 쉼터를 찾은 노인들은 선풍기 앞자리에 앉아 쉴 새 없이 부채질을 했다. 권장 온도인 28도보다 더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는 시청사 내 민간 은행 점포 등에도 사람이 몰렸다. 대중교통과에 볼일이 있어 시청에 왔다는 60대 진모씨는 “시청에 들어오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민원 업무를 보는 동안 땀이 흥건해져 여기(은행)에 왔다”고 했다. “이래 더운데 (공무원들이) 어째 친절하게 대해주겠노? 참말로 욕본다.” 진씨가 덧붙인 말이다.


열대야 기록 갈아치워도, 44년째 ‘28도’ 규정

부산시청 같은 공공기관은 행정 규칙인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여름철 실내 온도를 28도로 유지한다. 44년 전인 1980년에 만들어진 이 규정은 에너지 이용 합리화법에 근거를 뒀다. 28도 아래로 낮추더라도 처벌받는 건 아니지만, 에너지 소비량이 예년보다 증가한 기관엔 페널티(불이익)가 주어질 수 있다.



올해 이런 폭염이 예상되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6월 “올해 여름엔 실내 온도를 26도로 낮출 수 있다”는 취지의 공문을 각 공공기관에 보냈다. 하지만 시ㆍ구청과 일선 행정복지센터 등 민원인이 많은 기관에선 여전히 냉방 온도를 28도에 맞추고 있다고 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냉방 온도로 문제를 제기하는 민원인이 있을까 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https://naver.me/5ZJR7FI3

목록 스크랩 (0)
댓글 26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레이어랩 더쿠 착륙💖예민하고 붉어진 피부 바로 진정하는 "소문난 그 세럼" 니오좀 판테놀 5% 세럼 체험단 모집 318 04.20 22,969
공지 사진 업로드 문제 관련 안내 04.21 6,8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7,1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26,3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2,7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36,79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0,3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5,0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7,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70,5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60,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9,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92704 이슈 [단독] "구더기 닦아내도 계속 나와"…몰랐다는 남편, 모를 수 없다는 '의사 증언' 14 08:43 1,095
1692703 이슈 최근 의외로 많다는 주식하는 유형.jpg 6 08:42 1,286
1692702 이슈 가족 전체 개명이 흔한가요 46 08:40 1,906
1692701 이슈 시청률 대박난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시청률 추이 29 08:39 1,721
1692700 이슈 남자친구집에서 모르는ㄴ이 자고있어서 존나팼는데 14 08:36 2,557
1692699 이슈 신혜선X공명X김재욱X홍화연 주연 tvN 새 토일 드라마 <은밀한 감사> 1~2회 스페셜 선공개 영상 4 08:35 243
1692698 이슈 네타냐후 : 우린 제2의 홀로코스트를 막았으며 세상은 매세대 유대인을 파괴하려 한다. 36 08:21 1,523
1692697 이슈 [KBO] KBO리그 2026시즌 시청률(~4/21) 1 08:19 405
1692696 이슈 수강생 10명 중 9명이 합격한 비결 35 07:59 6,103
1692695 이슈 코딩 전용 기능을 프로 티어에서 빼버렸다는 클로드 AI 55 07:53 5,810
1692694 이슈 [MLB]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넷째(장녀) 탄생 2 07:45 873
1692693 이슈 🧟‍♂️🧟‍♀️ <군체> 캐릭터 포스터 공개 📸 13 07:45 1,888
1692692 이슈 야이.. 강동원 엄태구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43 07:40 4,940
1692691 이슈 디자인 호불호 세게 갈린다는 디자인 몰빵 블투 이어폰 예쁘다!!!11111vs밤티남..22222 203 07:32 17,796
1692690 이슈 <21세기 대군부인>을 보던 위근우 기자의 의문 384 06:59 35,461
1692689 이슈 진실의 (가)방으로 😽🥊 화사 x 마동석 4 06:18 1,188
1692688 이슈 속보: 트럼프, 이란이 거래 제안을 제출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 16 06:16 4,535
1692687 이슈 혜리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4 06:01 3,479
1692686 이슈 행복이 전염되는 AKMU 소문의 낙원 11 05:47 3,044
1692685 이슈 아시안들이 의외로 유하게 넘어가 주는 부분 149 04:39 53,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