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지기 친구가 빌린 돈을 갚지 않자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살해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늘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박진환 재판장)는 16일 살인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A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징역 1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양형 부당을 주장하며 검사와 A씨가 각각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형이 가볍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범행 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애초 기억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하다가 나중에 야구방망이로 살해한 부분은 인정했다. 하지만 고의성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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