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건국절 제정, 이적행위" vs "말 같지 않아" … 뉴욕서도 역사관 충돌
2,438 15
2024.08.16 16:01
2,438 15

미국 뉴욕에서도 15일(현지시간) 광복절 경축식에서 건국절 제정 시도와 관련해 광복회 측과 정부 측의 갈등이 이어졌다.


뉴욕한인회는 이날 오전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주뉴욕총영사관, 광복회 뉴욕지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공동 주최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 주재 한인 단체와 지역 정치인, 교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갈등의 시작은 유진희 광복회 뉴욕지회장이 이 자리에서 대독한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였다. 유 회장은 “그동안 건국절 제정 시도는 여러 번 있었으나 그때마다 전 국민의 저항에 부딪혀 실패했다”며 “우리나라가 1948년에 건국됐다면 이는 반헌법적이고 일제의 강점을 합법화시키려는 흉계”라는 이 회장의 기념사를 읽어 내려갔다.


그는 “지난 시절 여러 차례 시도했던 건국절 제정 운동은 독립운동 세력을 약화·분열시키고 민족혼을 빼는 이적 행위나 다름없다”며 “이런 악행을 저지른 자는 일제 시대의 밀정과 같은 존재로서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독립운동사 연구와 교육을 강화해 일제 지배를 정당화하는 신종 친일 사관을 배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경축사에 나선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는“말 같지도 않은 기념사를 들으면서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며 즉각 비난에 나섰다. 이어진 경축사 또한 광복회와 확연한 대립각을 세우는 내용이었다.


김 총영사는 “지금 한국은 일부 세력의 무분별한 반일 주장으로 인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그분들의 고귀한 뜻을 이어 대한민국 번영과 통합 의지를 더욱 다지게 만드는 뜻깊은 광복절마저도 혼탁한 정치 논리로 오염시켜버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복절을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힘을 쏟아야 할 것은 왜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가 됐을까 하는 것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세계의 기적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지켜나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미국이 선사한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 시스템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서 대한민국을 파괴하려고 광분하고 있는 북한 공산 세력과 대한민국 내부의 종북 좌파 세력들을 분쇄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영사의 발언 도중 청중석 한쪽에선 “옳소”라고 호응하는 반응이 나왔고, 다른 한쪽에선 “말이 너무 심하다” “공무원이면 예의를 지켜라”는 등의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22409?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후 x 더쿠] 홀리데이에도 더쿠에 찾아온 더후, 덬들의 연말은 선물의 여왕 '더후'와 함께🎁(10/24~10/26) 662 10.24 32,24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55,6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97,2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74,59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37,2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32,0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17,5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18,7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71,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07,8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7033 이슈 오늘 그민페 헤드라이너였던 데이식스 무대 분위기 4 21:46 818
2537032 유머 "왜 뚱땡이라는 걸 왜 부끄러워해? 니들이 다 쳐먹고 나서".jpg 12 21:43 1,858
2537031 유머 무게감각이 있는 북극곰 4 21:43 441
2537030 이슈 3년 전 어제 발매된_ "Favorite (Vampire)" 21:43 49
2537029 유머 황도 김치찌개 1 21:43 411
2537028 이슈 캠핑 가기전에 어떤거 포기하고 돈을 받을거임?.jpg 24 21:42 687
2537027 이슈 안성재, 정지선, 최현석 이구동성 "탕수육은 역시 찍먹" 24 21:41 925
2537026 이슈 오늘 뜬 NCT WISH <Steady> 레코딩 속 메인보컬 재희 파트 & 화음 cut 2 21:39 243
2537025 이슈 [KBO] 삼성 원태인 진단 소견 (우측 어깨 와순 관절 손상) 52 21:39 1,475
2537024 이슈 사진 너무 못찍어서 혼나던 NCT 공계 오늘자 사진 16 21:39 1,396
2537023 이슈 체질때문에 살이 쉽게 찐다는건 핑계다 14 21:38 1,535
2537022 이슈 JTBC 남돌 새서바 PROJECT 7 시청률 5 21:37 1,023
2537021 정보 20241026 WITH MUSIC - 소녀시대 수영 / GENIE(소원을 말해봐) + Unstoppable(일본 솔로 데뷔곡) 4 21:36 343
2537020 유머 40개월 아기에게 전력질주 훈련을 시킨 부모의 최후 12 21:36 2,539
2537019 이슈 얼굴로 더쿠 핫게 천플 넘었던 그 아이돌 9 21:36 2,607
2537018 이슈 조유리 인스타스토리 키오프 단체샷.jpg 1 21:35 757
2537017 이슈 전라도 와서 보쌈 시켰다가 충격먹은 이유 10 21:35 2,156
2537016 이슈 [스테파] 서바이벌의 전형으로 가지 않아 신선했던 한국무용수들.jpg 8 21:34 921
2537015 유머 국내에서 자연발생한 미니돼지 18 21:34 2,650
2537014 유머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는 젠야타(경주마) 21:33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