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코로나 유행 10월까지… 이대로면 사망자 확 늘어나”
34,330 270
2024.08.16 12:03
34,330 270
방학 끝나는 이달하순 정점일듯
마지막주에 전국에 치료제 공급
당국, 유행 패턴 알고있었지만
적절 시기에 치료제 수급 실패
“치료제 없어 중환자 많아질것”

이미지 크게 보기

코로나19 입원환자가 6주 만에 약 22배로 폭증해 치료제 품귀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 유행이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나왔다. 의료현장에서는 최근 의료 파행 사태 탓에 중환자가 늘어나면 사망자도 예상보다 많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양상이 예측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 수급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6일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추석에서 10월까지 꽤 길어질 수 있다”며 “지난해에도 10월까지 유행이 이어졌는데 올해 유행 규모가 커질수록 유행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방학·휴가가 끝나는 이달 하순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57명으로 전주 대비 56% 증가해 2월 첫째 주(875명)를 제치고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7월 셋째 주(226명)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입원 환자가 늘어나면 사망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확진자가 폭증하자 병원과 약국 상당수는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 키트를 확보하지 못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기준 전국 병원·약국의 치료제 신청량은 총 19만8000명분이었던 반면 공급량은 3만3000명분(16.7%)에 불과했다. 중환자들에게 제때 치료제가 공급되지 못한다는 의미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줄 약도 없어서 입원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중환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의료 파행 사태로 인해 ) 가뜩이나 의료인력이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대응이 어려워 사망자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이달 마지막 주부터 전체 담당 약국에 여유분을 고려한 치료제 물량을 충분하게 공급해 전국에서 치료제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이 예견된 코로나19 재유행에도 치료제 수급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는 6개월 주기로 유행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여름 확진자가 늘었다가 겨울에 다시 급증하는 추세라서 이번 여름철 재유행도 예측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매년 여름과 겨울에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최고치였는데 이번 유행에 대비해 항바이러스제를 구비 안 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방역당국도 ‘어떤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해라’ 등 연령별 방역지침을 줘야 하는데 일절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인플루엔자(독감)는 급여화가 강화됐지만, 코로나19는 고위험군이 검사할 때 본인 부담금이 생겨 검사를 잘 안 받으려고 한다”며 “정부가 코로나19를 독감보다 못한 질환으로 대응하다 보니까 이 같은 사태가 빚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https://v.daum.net/v/20240816115424367

목록 스크랩 (0)
댓글 27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나..드디어 왔네❤ 뽀용 혈색 누디컬러로 오버립 완성! <누디블러틴트> 40명 체험이벤트 216 09.09 39,63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20,5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93,1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10,95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04,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34,1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10,10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66,3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96,5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27,9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8064 이슈 21년전 아침드라마 뛰던 남궁민, 박소현.jpg 20:02 160
2498063 이슈 군대썰 듣고 싶다는 공식팬카페 팬글에 댓글 단 송강ㅋㅋㅋㅋㅋㅋㅋ 2 20:01 409
2498062 유머 KBO) 사실상 별명이 결정된거 같은 이번 드래프트 선수 4 20:00 363
2498061 이슈 사실상 존폐문제였던 하이브 SM인수전.jpg 11 20:00 929
2498060 이슈 nn번째 재평가 당하는 sm평직원 성명문 38 19:57 3,402
2498059 이슈 생각보다 엄청 여린듯한 지예은 16 19:56 1,806
2498058 기사/뉴스 광주 광천권역 '교통지옥 해결사'로 등판한 도시철도 1 19:56 303
2498057 기사/뉴스 “슬리퍼에 반바지, 너무 편하다” 젊은 부부·할머니들 북적…슬세권 백화점, 무더위 특수 1 19:53 1,747
2498056 이슈 한국에서만 이상하게 높게 설치되고 있는 것 154 19:52 13,880
2498055 이슈 정용화 인스타그램 업뎃 (무신사) 6 19:49 871
2498054 유머 KBO) 사실상 이미 별명이 정해진거 같은 오늘 드래프트 된 선수 25 19:48 2,415
2498053 이슈 (사고영상주의) 테슬라의 회피기동 기능.mp4 16 19:48 747
2498052 기사/뉴스 KTX ‘황제표’ 매년 수천 매씩 사재기 해 온 공공기관 16 19:48 2,001
2498051 이슈 ? : 민희진이 시킨거 아님? 118 19:48 14,974
2498050 이슈 이시각 하이브 근황.jpg 135 19:46 13,676
2498049 이슈 뉴진스 다니엘 “저희는 저희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을 뿐인데 저희가 뭘 잘못했나요?”.x 19 19:46 1,914
2498048 이슈 영파씨 ATE THAT 챌린지 🚪 with 보이넥스트도어 리우 & 운학 19:46 84
2498047 이슈 깜짝 1위 '빅토리' 측 사재기 의혹에 "매진 회차, 단체 대관 상영" 41 19:45 2,409
2498046 이슈 아이브 장원영 공주 인스타 업뎃 28 19:44 1,413
2498045 이슈 김태리 프라다 뷰티 팝업 포토콜 참석 2 19:43 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