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바로간다] 유네스코 등재 사도광산 가보니‥관람객들 '강제성 몰라'
2,260 8
2024.08.15 20:26
2,260 8

https://youtu.be/l3gFZxCO8DI?si=yMhy9CQMTNABw5ly




일본 사도광산 앞에 나와있는데요, 이렇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현수막들이 곳곳에 걸려있습니다.

조선인 강제동원의 아픈 역사가 서린 곳으로 당초 한국 정부는 유산 등재에 반대해 왔는데, 한일 협상 이후 찬성으로 입장을 뒤집으면서 유산 등재가 가능해진 겁니다.

협상결과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일본이 조선인 노동자 전시실을 마련하는 등 과거보다 진전됐다고 강조했는데요.

과연 그런지 바로 가보겠습니다.



-


조선인 노동자들이 많이 동원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도유 갱도입니다.

여름 성수기 하루 평균 관람객은 천 명 이상으로 서늘한 갱도는 관람객들로 붐빕니다. 갱도 끝은 채광도구 전시실로 연결됩니다.

한쪽 벽면에 걸린 사도광산 근대사 연표에서 조선인 노동자 기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조선인 노동자의 일본 동원을 시작했다','패전에 따라 조선인 노동자가 돌아갔다'고 돼 있습니다.

사도광산에 있는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유일한 기록인데, '강제'란 표현은 없습니다.

한일 협상에 따라 마련된 전시실은 광산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사도광산 관람객 대부분 향토 박물관을 모르거나 갈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을 찾아가봤습니다.

지금부터 조선인 노동자들에 대한 기록이 있는 전시실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좁은 전시실에 도착했는데요. 이곳이 조선인 노동자들에 대한 기록이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전시실 이름은 한반도 출신자를 포함한 광부들의 삶으로, 4평 남짓한 공간입니다.

안내문에는 조선인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더 위험한 일을 했다고 돼 있습니다.

7명이 도망쳤고 3명이 투옥됐다는 기록이 담배 지급 명부에 남아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강제성을 짐작할 수 있는 설명은 이게 전부입니다.

일본어, 영문 안내문 어디에도 '강제'란 단어는 없습니다.

오히려 옆에 공개 채용했다거나 체불임금을 줬다는 등 강제노동이 아닌 것처럼 혼동시킬 법한 내용도 나옵니다.

실제로 관람객들은 전시를 보고도 강제 동원이었던 건 몰랐다고 말합니다.

박물관 측은, 논란은 알지만 수정을 검토할 권한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쇼지 하르카/학예사]
"뉴스를 통해서 한국에 논란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내용을 바꿀 권한은 없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도광산에서 차로 7분 거리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키라리움 관광센터가 있지만, 이곳에도 강제동원에 관한 기록은 없었습니다.


제은효 기자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이유승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6816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맥스 쓰리와우❤️] 이게 된다고??😮 내 두피와 모발에 딱 맞는 ‘진짜’ 1:1 맞춤 샴푸 체험 이벤트 597 10.23 38,75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52,6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94,7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62,68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30,4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29,7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17,5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16,3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68,3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802,8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305 기사/뉴스 로이킴 "결혼, 너무 좋다 말하는 사람 되고파" 로망 고백 (레인보우) 15:11 286
314304 기사/뉴스 ‘JMS 성범죄 증거인멸 가담 의혹’ 경찰관 직위해제 8 14:34 1,077
314303 기사/뉴스 22년간 60대 월급 205% 뛸 때… 20대 121% 그쳐 실질상승 51%뿐 9 14:25 1,014
314302 기사/뉴스 [화보]구미 생가서 박정희 서거 45주기 추도식…추모객 500여명 참석 17 14:22 751
314301 기사/뉴스 "연차 하루면 돼" 너도나도 가더니…일본행 비행기 '역대급' 10만대 떴다 6 14:22 1,118
314300 기사/뉴스 '부글부글' 송도 주민들, 서울7호선 청라 연장사업에 송도 땅 판돈 8000억 원 투입?...자산이관 "논란” 13 14:13 827
314299 기사/뉴스 30년 지기 숨지게 한 알츠하이머병 70대 집유 "실형은 가혹" 1 14:00 729
314298 기사/뉴스 의처증·성폭행 논란 속, 최동석 가족의 따뜻한 위로 “집밥으로 마음 달래다” 45 13:48 4,933
314297 기사/뉴스 구미 생가서 열린 박정희 서거 45주기 추도식 51 13:40 1,719
314296 기사/뉴스 北병력,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 임박…정부 대응 본격화 전망 14 13:37 723
314295 기사/뉴스 ‘폐기 선고’ 책 45만권 ‘구출 작전’…결국 27만권은 과자상자가 되었다 17 13:25 2,488
314294 기사/뉴스 삼천리, '성경식품 인수설' 강력 부인…"검토 맞지만 인수 아냐" 13:14 845
314293 기사/뉴스 눈시울 붉힌 조인성·신현준, 침통함 속 故김수미에 마지막 인사 3 13:13 3,719
314292 기사/뉴스 英가디언 “北 파병에 韓 긴장… 우크라戰 남북 대리전 될 수도” 33 13:08 1,495
314291 기사/뉴스 주먹 날린 중3에 70대 노인 사망…"선물도 준 이웃사이였는데" [영상] 534 12:49 31,597
314290 기사/뉴스 "한강 책 팔만큼 다 팔고 이제 와서 상생이라니" 동네 서점 분노 723 12:35 43,935
314289 기사/뉴스 김건희한테…저번 주에 꿈이 안 좋은데, 그게 꿈이 뭐냐고 해서 내가 권성동이, 장제원, 윤한홍이가 총장님 펄펄 끓는 솥에 삶아 먹고 있다 했지 9 12:31 1,989
314288 기사/뉴스 정동영 "김태효 차장 저작물 분석해보니, 뉴라이트 사상 반복 표현" 2 12:20 489
314287 기사/뉴스 세수 부족에 기름 붓나…9월 법인세·부가세·관세 감소 전망[경제전망대] 8 12:02 783
314286 기사/뉴스 일본 전 총리 "일본, 계속 사죄하는 마음 갖아야" 10 11:50 1,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