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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인터뷰] ‘사랑의 하츄핑’ 김수훈 감독 “2·3편 시리즈 제작 위해 100만 관객 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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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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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 아이들을 사로잡은 TV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이 5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SR타임스는 14일 서울 강남구 쇼박스 본사에서 아이들을 넘어서 10대, 20대, 부모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은 ‘사랑의 하츄핑’ 애니메이션 총감독이자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구 삼지 애니메이션) 대표인 김수훈 감독을 만나 작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 들어봤다. 



Q. 현재 극장에서 실사 영화에 못지않은 흥행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좋아해주시니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사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는 타겟관객이라서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Q. ‘가면라이더’ 아라카와 나루히사 각본가가 작업에 참여했는데 관련된 비하인드가 있나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일본 작가들과 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저희 회사가 꽤 유명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어렵지 않게 여러 작가분들과 같이 작업을 할 수 있어요. 그 중 가장 이 장르와 맞는 분을 저희가 선택해서 진행했습니다.

Q. 프리퀄 이야기를 선택하신 이유와 로미의 나이는 10살로 설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단 영화를 만들면 무조건 이 프리퀄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을까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것이고 저 또한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0살로 설정한 것은 그 나이가 사춘기의 시작점이라서입니다. 자기가 뭔가를 주도해나갈 수 있는 나이죠. 본인이 스스로 뭔가를 해나가려고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나이대로 설정했습니다. 


Q. 백마탄 왕자님 클리셰를 비튼 부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로미는 이모션 왕국의 공주이고 우리가 보쳔적으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분이 있죠. 그래서 누군가 도움을 줘야 하는 역할이 필요했어요. 그것을 해주는 왕자 캐릭터가 멋있어야 관객이 몰입하고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리암 왕자가 로미를 보면서 확신을 하게 되고 도와주면서 계속 몰입해 가는 구조입니다. 또 라임 왕자가 트러핑과의 오해로 마법에 걸리는 등 스토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왕자를 생각하면 말이 떠오르죠. 또 왕자는 뭔가 도움을 줘야 해요. 불이 일어나기도 하고 성에도 가야 해서 말로 설정했어요.

Q. 극장판과 TV판에는 어떤 차별점을 두셨나요.

처음 만들 때 가족물로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가족물이라는 장르는 사실 굉장히 어려워요. 어른과 아이들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니까요. ‘인어공주’가 아이들용 책이면 동화책이지만, 영화에서는 어른들도 볼 수 있는 구조 잖아요. 감정의 폭 차이죠. 감정을 얼마나 디테일하게 잡고 어른들이 공감할 수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디즈니는 심플하면서도 안에서는 굉장히 복잡한 여러 감정을 표현해요. 이걸 할 수 있는가를 생객해봤죠. 감정의 깊이를 어디까지 가져갈 수 있느냐 고민을 많이했어요. 공감을 위해 그리고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래를 선택했습니다.


Q. 캐릭터가 대사 없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는 눈입니다. 눈이 굉장히 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디자인의 고민 지점을 듣고 싶습니다.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과장을 해야하죠. 디즈니에서도 눈을 크게 하는 방식을 사용하죠. 표정을 많이 짓지 않아도 쉽게 우리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 했습니다.

Q. 작품 속에 다른 티니핑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어쨌뜬 이 영화는 로미와 하츄핑의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거기에 집중했습니다. 과감하게 그 부분을 잘라냈습니다.

Q. 성우진은 TV판 그대로입니다.

전문가들이기에 고민없이 캐스팅했습니다. 4년 동안 함께 하고 있어요.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도 가 더빙 작업을 했었습니다. 연기 디렉션은 본인들을 해석을 하고 연기하셨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진행했습니다.

Q. OST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톤앤매너를 잡는게 힘들었습니다. 너무 뮤지컬적인 음악만 하면 넘치기 때문에 발라드처럼하기도 하고 왈츠도 넣었씁니다. ‘처음 본 순간’은 공을 들인 곡이고 쇼박스에서 에스파 윈터 섭외를 너무 잘 해주셔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뿐만 아니라 모든 뮤지컬 음악을 다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Q. 터닝메카드의 예도 있지만 티니핑은 종류가 많아 수집욕구를 자극합니다. 스폰싱 완구 회사가 요구하는 부분은 없었는지요.

네, 없었습니다. 이 장르물은 그냥 좋아한다는 문화가 있어요. 상품화하고 수집하도록 만들기 보다는 그냥 여러 가지 캐릭터를 좋아하고 선택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성공한 애니메이션 중에는 수집으로 성공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캐릭터가 성공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선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성인을 위한 애니메이션도 계획하고 있나요.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영화를 만들면 수익이 나아햐는데 어른들이 보려면 감정의 깊이나 디테일이 굉장히 많이 들어갑니다. 제작비도 많이 올라가죠. 디즈니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제작비로 만들려면 아주 힘들어요. 

그나마 티니핑이 인기가 있기 때문에 시도해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거의 한달 전까지 모두 집에 못 가고 밤새 만들었어요. 아직은 환경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작품을 굉장히 잘하는 나라라서 가족물로 가야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한정된 예산 안에서 동적인 연출에 선택과 집중을 하신 부분이 보입니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 작업을 해야해서 포기할 건 많이 포기했습니다. 스펙터클한 부분은 좀 힘을 주고 나머지 부분은 힘을 뺐습니다. 솔직히 욕심을 내면 훨씬 퀄리티 좋게 만들 수 있어요. 한국은 충분히 기술이 좋습니다. 관객들은 돈이 얼마나 들었는지 생각을 하지 않고 보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만족도를 높여드리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습니다.

Q. 월드와이드 전략은 어떻게 준비 중이신가요.

중국에서는 인기가 높고 일본에서도 팬덤이 올라가는 중입니다. 아시아 시장은 잘 될 거라고 확신해요. 근데 유럽과 미국 쪽은 사실 어렵습니다. 아직까지는 메이저들이 자리잡고 있죠. 그래도 그쪽 시장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고 K-팝 등 한국의 장점들이 반드시 세계시장에 진출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Q. 제작비 절감을 위한 AI 기술의 도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애니메이션은 어떻게 만드는지에 따라 제작비가 달라집니다. 셀 애니메이션만큼 3D 애니메이션의 제작비도 올라가고 있어요. 인건비도 올라가고 기술이 좋아지기 때문이죠. 

AI는 현재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실제로 AI기술을 작품에 직접 적용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프리뷰라든지 참고자료를 만들 때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어요. 애니메이션은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에 따라 오류도 많이 줄어들어요. 

콘셉트 디자인 뽑을 때 전에는 다 그려서 직접 보고 그랬어요. 근데 이런 것들을 AI가 금방해 주니까 100장도 뽑아서 보고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겼죠.

창작적인 부분을 오히려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작비를 즐일 수 있다든지 하는 건 아직 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Q. 쇼박스와의 배급 작업과 개봉준비는 어떻게 논의 하셨나요. 흥행은 어느 정도 예상하시는지요. 

쇼박스가 배급의 전문가고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저희는 신뢰했고 최선을 다해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저는 100만이 넘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한국 애니메이션에서 100만 넘어간 작품이 많지 않기 때문이죠. 기준이 되는 수치적인 것을 일단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 시작점이 되면 2편 3편으로 가면서 훨씬 더 많은 관객을 모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http://www.sr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161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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