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저요저요! 독립운동!
대만에는 우리나라 독립운동 사적지가 있어요!
광복절이라 생각나서 여행방에서 썼던 글인데,
(https://theqoo.net/travel/3363100807)
나는 대만에 이런 곳이 있는 지 몰랐거든 진짜로!
정말 대단한 일인데 대만을 그렇게 가면서도 몰랐어 진짜!
나도 여행준비하면서 우연히 알게되었지만 너무 뜻깊었거든!
여행내내 물론 관광지를 둘러보는 거도 진짜 즐거웠지만
뭔가 잠깐잠깐 독립운동 사전지를 둘러보면(사실 그렇게 대단하게 표시된 건 아니지만)
나 뭔가 되게 된 거 같고(? 애국하는 거 같고(? 뭉클한 뭔가가 있었어!
그 경험을 나누고싶어서 글 써봐!
아는 덬들도 많겠지만
독립운동 4대의사로 꼽히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 독립운동가 조명하의사 의거 고시패(기념비)가 대만 타이중에 있어!
당시 일왕의 장인이자 육군대장, 군사 참의관인
구니노미야 구니히코를 처단하려했던 그 장소에 세워져있엉.
지금의 자유로와 민권로가 교차하는 사거리, 합작금고은행 맞은 편이자 토지은행 앞이야.
조명하 의사의 의거지를 알리는 고시패가 타이중시의 전액 출자로 세워져 있어.
타이중 관광지 1순위로 꼽히는 궁원안과에서 450m거리
구글맵기준 도보로 6-7분이 걸린다고 하는데, 내 체감상으로는 진짜진짜 금방이었어!
https://img.theqoo.net/vDHHqx
근디 고시패가 차도쪽을 향해 있어서
사실 누구나 관심갖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눈에 잘 띄는 건 아니더라.
아무래도 우리보다 친일성향이 강한 대만에서
항일운동을 펼친 독립투사에 대한 기념을 하기 쉽지 않았다는 글도 어디선가 본 거 같아.
+그리고 대만이 가지고있는 자료가 거의 일본측 자료라 서로 입장차도 있었다고 봤어.
암튼 내가 한참 서서 안내판을 읽고있으니 주변의 사람들도 관심을 갖는게 쬐끔 느껴졌어.
+최근에 타이중여행이 조금 방송에 나오던데 찾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더 눈에 띄게 만들어줄 수 있지도 않을까?하는 마음이 잠깐 들었음...
이건 여담이지만, 대만 여행정보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읽은 타이중 여행 후기 중에
어떤 분은 헌화할 곳이 마땅치않아 마음이 아프지만, 타국에서 그런 것까지 바라는 건
욕심같아서 타이중여행할 때마다 그저 아침에 고시패를 한번씩 닦고 오시곤 했대.
근데 해외로 나와서 보는 우리나라 역사라 그런가... 그 마음이 이해가 되고...
나도 사실 찾아가 볼때마다 눈물 찔끔했잖아요...
해외 나가면 다 애국자된다는 말이 이런 말인가싶고...
"당신들은 놀라지 말라. 나는 대한을 위한 복수를 하는 것이다."
+이 사건이 대만총독이 해임되는 결과를 불러온 큰 사건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일제는 철저히 통제해 보도하지 않았대. 한달정도 지나서야
조선인 처지를 비관한 충동적 범죄라고 보도했다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
조명하의사는 의거 이후 타이베이 형무소로 이송되어
황족위해죄와 불견사건이란 죄명하에 사형선고를 받고 순국하시는데
순국지인 그 타이베이 형무소는 이제 외벽만 남겨져있어.
(Remains of Taipei Prison Walls, 台北監獄北圍牆遺跡)
+융칸제가 있는 융캉공원이랑 매우 근접(450m)하고, 구글맵기준 도보 6분!
https://img.theqoo.net/PciBhU
진짜 너무 당황스럽게 사람들 많이 다니는 곳에
다른 건물 담벼락같이 서 있어서 또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칠뻔함;
예전에는 그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쬐끄맣게 공원을 만들어놔서
그전보다 찾기 쉬울거야. 나도 그 앞에서 좀 앉아있다가 왔엉.
일제가 만든 타이베이형무소는 독립운동가들과 미군포로들이 수감되었다고 해.
수감되는 사람이 아주 많아서, 타지역의 수용소로 보낼 정도였다는 글을 읽었던 거 같아.
대만역사유적지를 알리는 안내판 옆에 붙어있는 건,
미국정부에서 대만에 요청해서 붙였다는 미군추모판인디
근디 우리나라 조명하의사의 순국에 대한 안내는 없었어.
아무래도 어렵겠지만 그래도 쬐끔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었어.
타이베이 형무소는 북벽이 보존돼 있는데,
북벽은 죄수들(당시 독립운동가들이었겠지?)을 처형한 뒤
시신을 운구하는 출구여서 당시에 '울음의 벽'이라고 불리기도 했었다고 해.
지금은 사진과 같이 벽돌로 막혀있지만...
뼛속까지 F인 나는, 당시 사람들이 이 벽을 이 문을 어떤 심정으로 바라봤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더라고. 그리고 내가 방문할 당시 날씨가 또 엄청 스산해서 그랬는지, 감정이입이 아주 되었어.
그리고 타이페이에는 타이뻬이한국학교가 있는데,
여기에 조명하 의사상이 있음.
또 최근에 서경덕교수와 송혜교배우가 이 학교에 조명하의사 부조를 기증했다고 하는데
나는 어떻게하다보니 주말에 갔어서 학교가 닫혀있었엉.
그래서 부조는 보지 못하고, 동상은 학교밖에서만 봤어.
근데 어떤 사람들 후기를 보니, 보러왔다고 하면 (가끔은) 안내해주시기도 하는 것 같더라.
아무래도 학생들이 하교한 오후시간대겠지?
조명하의사가 순국직전에 남긴 유언은
"나는 삼한의 원수를 갚았노라. 아무 할 말은 없다. 죽음의 이 순간을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각오하고 있었다. 다만 조국 광복을 못 본채 죽는 것이 한스러울 뿐이다. 저 세상에 가서도 독립운동은 계속하리라."
내 기억과 얕은 검색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지만
너그러이 이해해주고 수정해야할 부분은 알려주길 바라...
후아후아 슼에 첨 글 써봐서 넘 떨령
암튼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조명하의사의 더 많은 이야기가 있는 공훈전자사료관 주소
https://e-gonghun.mpva.go.kr/user/IndepCrusaderDetail.do?goTocode=20003&mngNo=9893
국외독립운동사적지를 검색해볼 수 있는 국외독립운동사적지 주소
글에 문제없겠지?(소심쓰)
대한독립만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