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쓰레기 산’에 기대던 삶…그마저도 무너졌다
3,081 2
2024.08.15 14:22
3,081 2

https://www.khan.co.kr/world/mideast-africa/article/202408130700025?fbclid=IwY2xjawEqb11leHRuA2FlbQIxMQABHU57ZfOWLSIbTl7e7EaXpWgD_PUP1gfUNrbyN907fe6BUP9Y74VmjGtA0g_aem_k7XQPh00sNkbBFNavhSV3w

 

<b>사흘째 실종자 수색</b> 우간다 수도 캄팔라 주민들이 11일(현지시간) 이틀 전 붕괴된 키테지 매립지에서 구조 당국의 생존자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사흘째 실종자 수색 우간다 수도 캄팔라 주민들이 11일(현지시간) 이틀 전 붕괴된 키테지 매립지에서 구조 당국의 생존자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쓰레기 산’이 무너져 인근 빈민촌을 덮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알자지라와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캄팔라시 당국은 지난 9일 밤 키테지 매립지가 붕괴돼 어린이 2명 등 최소 18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실종자 수색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키테지 매립지는 캄팔라시 일대의 유일한 폐기물 처리장으로, 지난 9일 내린 폭우로 붕괴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들이 잠자던 한밤중 쓰레기 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주택가를 덮쳤다. 캄팔라시 당국은 “폐기물 더미에 구조적인 결함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키테지 매립지는 도시 빈민촌의 가파른 경사지에 위치해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골라 팔기 위해 빈민 여성과 어린이들이 모여들었고, 매립지 지척에 주택이 들어섰다. 주민들은 유해 폐기물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증언해 왔다.

캄팔라시 당국은 지난 수년간 이 매립지를 폐쇄하고 도시 외곽의 넓은 지역에 폐기물 처리장을 새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2016년 이후 불분명한 이유로 계획이 중단됐다. 에리아스 루콰고 캄팔라 시장은 매립지가 이미 수용 가능 용량을 초과한 상태였다며 “이는 반드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재앙이었다”고 말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 “누가 이런 위험한 쓰레기산 근처에서 사람들이 살도록 허용했는가”라며 철저한 조사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오는 폐수가 사람이 거주해선 안 될 만큼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에서 쓰레기 매립지 붕괴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매립지가 붕괴돼 최소 115명이 숨졌고, 이듬해 모잠비크 마푸토에서도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뉴트로지나 X 더쿠] 건조로 인한 가려움엔 <인텐스 리페어 시카 에멀젼> 체험 이벤트 324 09.10 20,43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13,6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89,0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10,18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00,8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32,1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10,10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64,7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94,1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23,9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490 기사/뉴스 여성 BJ 성관계 중 질식사…범인 1200만원 후원한 40대 남성 19 15:18 1,316
308489 기사/뉴스 마차도, 프랜차이즈 역사 썼다! SD 통산 최다 홈런 단독 1위 등극!…SD, 시애틀 제압→다르빗슈 5승 15:17 33
308488 기사/뉴스 베트남 며느리 성폭행 시도한 80대…남편은 "신고하면 같이 못 살아" 4 15:15 338
308487 기사/뉴스 “뭐 하다 맞았냐”..'베트남 묻지마 폭행' 유튜버, 경찰 신고도 안해 '의혹' 15:12 547
308486 기사/뉴스 '종합 게임사' 도약 목표…하이브IM, 신작 준비 '박차' 18 15:07 586
308485 기사/뉴스 인터파크트리플, 일본 'eplus(이플러스)'와 티켓 판매 업무협약 체결 9 14:55 381
308484 기사/뉴스 '강다니엘 명예훼손' 탈덕수용소, 1심 벌금 1000만원…구형보다 3배↑ 87 14:47 1,845
308483 기사/뉴스 '24년 뮤지컬 인생' 김문정 음악감독 "창작자에겐 발판, 제작자에겐 교두보 될 것" 14:46 661
308482 기사/뉴스 "왜 경찰 신고 안했나"…'베트남 묻지마 폭행' 유튜버 마약 의혹 23 14:45 2,753
308481 기사/뉴스 강타 "SM 3.0 엔진은 퍼블리싱 자회사" [KIW 2024] (핫게 그 발표) 21 14:44 1,886
308480 기사/뉴스 故 문빈 빈자리, 아스트로 멤버들의 온기로..동생 문수아 생일 축하 ‘훈훈’ 3 14:41 2,402
308479 기사/뉴스 '연봉 1억' 은행원들 "가족과 아침밥 먹게 출근 30분 늦춰달라" 299 14:39 15,302
308478 기사/뉴스 우리가 꿈꾼 축구, 일본이 다 하네.. 7-0, 5-0 → 아시아 깡패가 여깄다 25 14:39 654
308477 기사/뉴스 "봉황인 줄…10분 뒤 사라졌다" 中 떠들썩하게 한 구름, 알고보니 24 14:28 4,097
308476 기사/뉴스 팬클럽 ‘민호특공대’, 장민호 생일 기념 2,337만 원 기부 1 14:27 217
308475 기사/뉴스 홈 잔디가 더 불편한 현실…10월 이라크전도 '서울 논두렁'서 개최 2 14:25 501
308474 기사/뉴스 ‘여왕벌 게임’ PD “페미 논란? 여왕벌, 부정적 의미 안타까워” 24 14:17 1,992
308473 기사/뉴스 소니, 성능 높인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 공개... 11월 출시 111만8000원 9 14:16 475
308472 기사/뉴스 '용감한 형사들' 최초 추석 특집 방송 편성…전직 판사와 되짚은 역대급 '분노 유발' 사건은? [TV스포] 6 14:12 492
308471 기사/뉴스 뉴진스 하니 “팜국어 인기 기분 이상, 살짝 들킨 느낌” 16 14:08 1,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