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집 앞으로 남성이 다가옵니다. 창문 안쪽을 슬쩍 들여다보더니 우산과 현관문에 소변을 누고 도망칩니다.

현관문에 '소변 테러'를 당했다는 피해 여성의 제보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어제(13일) 보도됐습니다.

강원도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제보자는 지난달 24일 홀로 집에 있던 중 한 남성이 주방 쪽 창문을 들여다보더니 문 앞에 걸려있던 우산과 도어락 손잡이에 소변을 누고 도망쳤다고 전했습니다.


제보자는 경찰에 이를 신고했는데요. 며칠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다짜고짜 사과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범인은 제보자 집으로 쌀을 배달하던 남성이었습니다.

제보자는 딸과 단둘이 사는 한부모 가정으로,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쌀을 저렴하게 구매해 왔는데요.

이를 배달하던 배달부가 소변 테러한 겁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남성도 쌀 배달 일자리 지원을 받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였는데요.

제보자는 업체 측을 통해 '남성이 쌀 배달 일을 그만뒀으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제보자는 "어린 딸과 단둘이 사는 상황에 남성에게 집 주소와 이름까지 모두 노출돼 불안하다"고 호소했습니다.

 

https://m.news.nate.com/view/20240815n0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