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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폭군’ 절대 하차하지 마시오 [OTT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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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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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초반에 하차한다면 낭패다. 모든 복선과 인물의 관계성이 폭발하는 후반부가 진짜다. 끝까지 견디는 자만이 그 재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폭군’이다.

14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감독 박훈정)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이번 작품은 영화 ‘신세계’와 ‘마녀’ 시리즈로 감각적인 누아르 연출과 독특한 세계관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김선호 차승원 김강우 조윤수 등이 합류해 신뢰를 더했다.

시작부터 작품은 박훈정 감독의 특기인 누아르 분위기로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서늘하면서도 어두운 누아르 분위기를 바탕으로 세계관을 조금씩 빌드업해나간다. 초반부에는 최국장(김선호), 임상(차승원), 폴(김강우), 자경(조윤수) 등 캐릭터들의 서사를 감질맛 나게 풀어놓으면 흥미를 자극한다.

더불어 베일에 싸인 ‘폭군 프로그램’에 대한 단서들을 하나둘씩 뿌려나가면서 궁금증을 유발한다. 다만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다소 부족해 캐릭터들이 왜 광기의 추격전을 벌이는지 의아할 수 있다.

초반부 빌드업 과정이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여기서 하차한다면 ‘폭군’의 진가를 제대로 맛볼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될 수 있다. 이야기가 중후반부에 들어서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복선의 조각들이 하나로 모아진다. 이 과정에서 ‘폭군 프로그램’의 실체와 각 인물들의 관계성이 완성되면서 작품은 그야말로 폭주하듯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충격적인 반전과 엔딩까지 보고 나면 다시 초반으로 돌아가 숨겨뒀던 복선들을 찾아보게 만드는 ‘폭군’이다. 처음 볼 때는 무심코 지나갔던 인물들의 설정과 소품 하나까지도 뜯어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박훈정 감독이 김다미 신시아 강태주에 이어 찾은 뉴페이스 조윤수는 기대 이상의 존재감으로 제 몫을 해냈다. 감정 변화가 거의 없는 무표정한 얼굴이지만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선배 배우들에게 뒤지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김선호와 김강우는 ‘귀공자’에 이어 다시 한번 박훈정 감독의 믿음을 증명해 냈다. 특히 김선호는 냉철하면서도 속을 알 수 없는 최국장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여기에 잊지 못할 강렬한 엔딩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김강우도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불도저 같은 폴의 잔악함을 깊은 내공의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소화해 냈다.

무엇보다 차승원의 연기는 놀라울 정도다. 겉으로 봤을 때는 지친 직장인의 모습이지만, 잔인하게 사람들을 ‘청소’하는 임상의 이중적인 모습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완벽하게 녹여내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데 한몫했다.

이처럼 총 4편으로 제작된 ‘폭군’은 반드시 후반부까지 다 봐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총 러닝타임도 약 150분으로 시리즈 치고는 짧으니 한 번에 보길 추천한다. 절대 하차하지 마시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디즈니+]


https://www.tvdaily.co.kr/read.php3?aid=1723590000172182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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