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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야구의 신이 스테로이드에 손댄 그들을 응징하기 위해 보낸 괴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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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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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그는 도미니카에서 미국으로 넘어와 LA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1992년에 첫 빅리그에 입성하게 된다.

 

그리고 1993년 그는 불펜투수로 10승 5패 2.61의 평자책을 기록하며 준수한 시즌을 보냈지만,

 

180cm도 안되는 왜소한 체구는 다저스의 체격 기준에 맞지 않았고,

 

결국 그는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트레이드 된다.

 

그럼에도 그는 먼 훗날 클레이튼 커쇼의 혹사에 걱정스러운 멘트를 남기며

 

자신의 첫 팀이었던 다저스에 적지않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1994년 몬트리올에서 맞는 첫 번째 시즌.

그는 이때부터 선발투수로 출장하게 되었고

 

11승 5패 평균자책점 3.42로 선방하며 성공적인 선발데뷔를 하게 된다.

 

 


1995년에는 9이닝을 안타하나도 없이 퍼펙트로 막았으나

 

팀인 몬트리올또한 1점을 내지 못해 연장으로 돌입, 

결국 10이닝에 안타를 맞고 퍼펙트게임 달성에 실패한다.



 

 


그리고 1997년.

 

전설의 서막이 시작되었다.

그는 17승 8패 방어율 1.90 탈삼진 305개 13완투를 기록하며 사이 영 상에 수상하게 된다.

우완투수가 1점대 방어율에 300탈삼진을 넘긴 선수는 1912년 월터 존슨 이후로 처음이다.

 

 


★월터 존슨: 메이저리그 통산 다승 2위(417승) 110완봉 기록. 최초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다섯명의 선수중 한명.

★★사이영 상: 메이저리그 최다승 투수 사이 영의 이름을 빌린 한 해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상. 




 


그리고 FA를 앞둔 1997년 몬트리올 엑스포스는 1:2 트레이드로 그를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를 시킨다.

 

그 뒤 6년간 7500만달러의 계약을 맫고 보스턴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외계인. 



그는 말그대로 보스턴의 역대 최강의 에이스 였다.



1999년엔 무려 23승 4패 방어율 2.03 탈삼진 313개를 달성해

 

아메리칸 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 

1999년 올스타전 MVP는 덤.

 

 

 

 

 


물론 사이영 상은 그의 몫이었다.



★ 트리플 크라운 (한 투수가 승, 탈삼진, 방어율을 모두 1위를 하는것. KBO에선 선동열, 류현진, 윤석민만 달성한 기록)



 


그리고 2000년.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획을 긋는다.



2000년 최종기록은 18승 6패 291삼진 방어율 1.74. 조정방어율은 무려 291로 이는 역대 2위의 기록이다(1위 팀 키프의 295)



1.74라는 방어율은 압도적인 수치였다. 왜냐하면 2위 로저 클레멘스의 기록은 3.70 이었고 당시 아메리칸리그의 평균자책점 4.74였다.



한마디로 역대급 타고투저의 시즌에 혼자서 투고타저 시즌을 보낸 셈.



★조정방어율: 투수의 가치를 표현하는 상대적인 값으로 100을 기준이다. 즉 291은 다른 투수보다 2.91배 더 잘했다는 뜻.




 


사이영 상은 따논 당상에 MVP도 노려볼만한 상황이었지만

 

포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이반 로드리게스로 인해 결국 MVP는 달성하지 못한다.

포수 20-20은 전 야구를 뒤져봐도 단 두명 뿐이다.

 

(이반 로드리게스, 박경완)




 


2000년대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 랜디 존슨과 함께






 


그에게 있어선 성적뿐만 아니라 또다른 이야기가 있다.

 

 


바로 같은 지구 숙적 뉴욕 양키스.

옛날부터 레드삭스와 양키스는 숙적이었고, 그래서인지 그는 뉴욕 양키스를 매우 증오했다.

그래서 훗날 이런 말을 남긴다.



'내가 양키스에게 던진 몸에 맞는 공 90%는 일부러 던진 것이다.'



 

 


양키스에 등을 돌린 그.




 


그리고 2004년.

 

밤비노의 저주가 깨진 그 날, 그는 보스턴의 86년만의 우승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그도 인간이었기에 노쇠화는 있을 수밖에 없었다.

보스턴은 노쇠화된 그를 데리고 갈수 없다고 하였고

 

결국 그는 FA로 뉴욕 메츠에 입단한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보스턴의 선택은 옳은 선택이었다. 



그는 2005년 메츠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52 탈삼진 208개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다음 시즌에 부상으로 인해

 

9승 8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한다.

보스턴의 에이스였던 그는 이제 더 이상 메츠에선 찾아볼 순 없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구대성과 함께.




 


메츠와의 계약이 끝나고 2009년 7월 필라델피아는 우승을 위해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 또한 나이를 잊은 역투로 보답을 해주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서 그는 마쓰이 히데키에게 홈런을 맞는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뉴욕 양키스의 우승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저 홈런을 맞고 그는 강판되었고, 그를 구원등판하러 올라간 투수는 바로 박찬호였다.



 

 

 

경기 시작 전 박찬호와 함께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없던 그는 결국 은퇴를 선택하고

 

몸 담았던 보스턴에서 프런트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크레이그 비지오, 존 스몰츠, 랜디 존슨과 함께)

 

그리고 2015년 그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영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그는

 

"나는 절대 지름길을 택하지 않았다. 나는 부모님이 나에게 가르쳐준 방법만을 택했다. 나는 깨끗했다."

 

이런 말을 남겼다.

 

약물의 시대임에도 약의 힘을 빌리지 않고

 

약물 타자들을 떄려잡던 그의 패기가 담긴 말 한마디였다.

 

 

 

 

 

 

그리고 그의 등번호 45번은 보스턴의 영구 결번이 된다.

 

참고로 보스턴 레드삭스는 영구 결번이 매우 빡센 팀으로

 

1901년부터 지금까지 보스턴 역사상 영구 결번은 겨우 10명 뿐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된 유화.

 

 

 

 

 

인간들이 금지된 것에 손을 대자 

 

야구의 신이 그들을 응징하기 위해 보낸 괴물

 

 

 

 

 

페드로 마르티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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