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은 손에 음식이 묻은 지석진에게 휴지를 챙겨줬고, 지석진은 "이거 솔직히 여자친구한테 이렇게 하면 되게 또"라고 감탄했다.
이에 이동욱은 "저 여자친구한테 이렇게 한다. 그런데 기억이 안 난다. 언제 그랬는지가"라고 씁쓸해 했다. 그는 이어 "이제 연애를 못할 거 같다. 너무 귀찮다, 그게. 연애를 하면 일단 친해져야 한다. 그런 걸 어떻게 하지? 너무 까마득하다"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연애를 오래 안 하게 되면 시작하기 두려움이 있다"고 말하자 이동욱은 "혼자 있는 게 너무 편해졌다"라고 공감했다. 유재석은 "그걸 벗어나 연애를 위한 시간을 빼는 게 참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는 이동욱은 '연애를 하고 싶냐'는 돌직구 질문에 "연애를 하고 싶은데 귀찮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귀찮으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지석진은 "네가 마음에 드는, 가슴 설레게 하는 여자 분을 아직 못 만난 거다. 사랑은 갑자기 온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그게 아니다. 거쳐야 하는 나름의 과정이 자신이 없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이동욱은 "이제 나이도 좀 있으니 예전만큼 그게 안 된다"고 인정했고, 지석진은 "신중한 만남이 되어야 할 것 같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한 지석진은 "이성을 만날 만한 동선이 없지 않냐"라고 묻기도 했다. 일만 하는 이동욱은 "없다. 그게 이제는 진짜 없다.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작품 촬영으로 바쁜 이동욱에게 지석진은 "네가 그래서 사랑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거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동욱은 "계속 일하니까 쉬는 날은 집에 혼자 있는 게 너무 편하다. 사람 안 만나고 가만히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OTT 볼 때도 나 혼자면 내 취향대로 보면 되는데 한 명이라도 같이 있으면 취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연애의 귀찮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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