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손흥민식 양민혁 키우기…"EPL 쉽지 않아…'자리계승' 안 할 것"
2,477 24
2024.08.14 13:49
2,477 24

후배 향한 진심 어린 조언 "언어·문화·피지컬 완벽히 준비해야"
"인간으로서 정말 존경하는 박지성 같은 주장 되고 싶다"


맨 인 블레이저스와 인터뷰한 손흥민
[유튜브 맨 인 블레이저스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캡틴 손흥민(32)은 내년 1월 팀에 합류하는 '18세 신성' 양민혁(강원)이 경쟁을 이겨내고 스스로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길 기대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맨 인 블레이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하는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도록 돕겠지만, 순순히 자리를 물려주진 않을 거라며 선을 그었다.

'양민혁에게 북런던에서의 삶과 문화 등에 대해 조언해줄 생각이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힘들 거라는 걸 얘기해주고 싶다"며 운을 뗐다.

이어 "EPL은 전혀 쉽지 않다.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언어, 문화, 피지컬, 인성,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는 것 등 모든 게 완벽히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란히 걷는 손흥민과 양민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겁주려는 건 아니다. 양민혁에게 도움이 될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강조한 손흥민은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끼겠지만, 여기서는 (양민혁과 같은) 어린 선수들이 매일 같이 기회를 잡고 싶어 한다"며 "그들이 서로 포지션을 차지하려 들 것"이라고 냉혹한 현실을 상기시켰다.

양민혁이 '차세대 손흥민'으로 언급되며 '손(Son)의 아들(Son)'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난 아직 여기 있다"며 웃은 뒤 "양민혁이 그 세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도록 돕겠지만, 내 자리를 100% 물려줄 생각은 없다. 그대로 계승하게 두진 않을 것"이라며 자기 힘으로 톱 레벨로 올라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젊은 피들이 더 체력이 좋을 수는 있지만, 축구는 경험도 중요하다. 나도 열심히 노력할 거다. 나부터 좋은 선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해 어느덧 EPL 10년 차를 맞은 손흥민은 전북 현대의 고문을 맡고 있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을 롤 모델로 언급했다.

손흥민은 "박지성처럼 모범을 보이는 좋은 주장들을 많이 봤다. 박지성을 주장이자 인간으로서 정말 존경한다"며 "그는 항상 모든 선수들을 챙겼다. 항상 박지성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 '감사합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어 "내가 행동을 바르게 하고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과 모범을 보인다면 다른 선수들이 나를 잘 따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엔 아치 그레이(18), 마이키 무어(17) 등 어린 선수들이 합류했는데, 이에 대해 손흥민은 "베테랑은 팀 훈련이나 미팅에 늦어서는 안 된다.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며 더욱 본받을 만한 선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닌 팀 스포츠"라고 강조한 손흥민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서로 존중해야 하고, 규율 잡힌 분위기에서 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기 위해 더 필요한 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매우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며 다가올 시즌 우승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4시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승격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4-2025시즌 EPL 1라운드를 치른다.

soruha@yna.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피부 트러블·열감 긴급 진정💦 에센허브 티트리 수딩 인 카밍크림 체험 이벤트 💚 292 09.19 27,71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67,3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40,4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16,69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34,8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96,7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14,4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9 20.05.17 4,260,4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71,8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11,0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5386 기사/뉴스 이장우 "요요 왔다"…'바프' 5개월 후 몸무게 공개 [RE:TV] 1 08:18 237
2505385 유머 아직 너무 아기라 크롱처럼 말함 08:18 155
2505384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08:18 21
2505383 이슈 숨듣명 끝판왕 1세대 아이돌 베이비복스“남자에게(민주주의)” 1 08:16 58
2505382 기사/뉴스 [KBO] MZ 세대가 상사로 만나기 싫은 야구 감독은? 3 08:16 162
2505381 기사/뉴스 시장에서 자란 안재현, 가슴아픈 가정사에 눈물바다..박나래 '오열' [종합] 08:15 550
2505380 이슈 길이로 승부하는 판다 후이바오 1 08:15 190
2505379 기사/뉴스 엄현경과 결혼+아빠 된 차서원 ‘나혼산’ 등장, 전현무에 미안해 안절부절[결정적장면] 5 08:11 1,292
2505378 기사/뉴스 '나혼산' 이장우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 선배님 자리, 주신다면 하고파" [텔리뷰] 1 08:09 367
2505377 기사/뉴스 [단독] 제베원 성한빈X석매튜, K-시골로 가는 웃수저..'시골간 Z' 출격 08:08 130
2505376 이슈 👨‍🦯‍➡️ : 점자블록 위가 제일 안전해~ 1 08:01 881
2505375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 Snow Man 'Snow Labo. S2' 07:51 116
2505374 이슈 아니 장항준이랑 김연아, 조성진 셋이서 만나는 모임이 있대;; 8 07:50 3,113
2505373 이슈 마지막 회 버프를 전혀 못 받은듯한 SBS <굿파트너> 시청률 추이 28 07:47 3,786
2505372 이슈 뼛속까지 경상도 베이비 (유준이 쮜잉네) 5 07:47 1,001
2505371 이슈 공연 중에 한쪽 바지 걷어 올려버리고 드럼치는 데이식스 드러머 3 07:46 1,212
2505370 이슈 첫방부터 대박터진 삼시세끼 시청률 ㄷㄷㄷㄷ 51 07:40 5,925
2505369 기사/뉴스 "유명인만 봉?"…허점투성이 '전동킥보드' 단속 규제 [올댓체크] 4 07:31 880
2505368 이슈 34년 전 오늘 발매♬ 쿠도 시즈카 '私について' 07:28 232
2505367 이슈 수달루이&해달후이🐼🐼 15 07:28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