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리플에스 공연 도중 일부 팬들이 난동을 부려 지역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친 사건이 알려졌다. 소속사의 모드하우스의 방만한 운영도 지적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024 울산 케이팝 페스티벌’에 참여한 트리플에스 무대에서 발생했다. 해당 무대는 지난 13일 울산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진행됐다.
2000여 명의 관객이 들어선 이 공연에서 트리플에스 공연이 시작되자 일부 팬들의 도넘은 팬심을 보여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친 상황이 전해졌다.
트리플에스가 무대에 오르자 이들을 따라온 일명 ‘찍덕’(사진이나 영상을 찍기 위해 따라다니는 아이돌 팬)들이 무대 앞으로 난입하기 시작했다. 현장 경호 인력은 이들을 막아섰지만 통제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행사 진행요원은 이들 ‘찍덕’들의 카메라를 모자 등을 이용해 막아섰으나 이들 중 일부는 이 마저 막아서고, 오히려 진행요원의 모자를 뺏어 던지며 의자를 들어올리는 등의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현장에 있는 카메라에 담겼다. 자칫하면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순간이었다.
‘2024 울산 케이팝 페스티벌’을 현장 중계하던 울산 MBC의 중계 카메라마저 막아서고, 행사를 관람하러 온 지역 주민들에게도 피해를 끼쳤다는 점에서 이들의 도 넘은 팬심이 도마에 오른 것이다.
결국 트리플에스의 해당 공연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MBC 측 또한 “중간 이슈로 인해 오늘 공연은 다시 보기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트리플에스 일부 팬덤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자신을 트리플에스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트리플에스 관련 행사에 다녀봤는데 ‘찍덕’들의 행패가 심했다”며 “여러 그룹 좋아하는데, 유독 심하다”고 했다.
또 다른 팬들 또한 ‘그룹 4개를 겪어 봤는데 트리플에스가 제일 심하다. 소속사가 아무런 터치가 없다’ ‘이 정도로 과하게 찍는데 방치하는 경우는 처음 본다’ 등 소속사의 방만한 운영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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