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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어도어 前직원 "민희진 사과 기다렸다…법적 대응 고려 중"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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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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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 "민희진 대표의 공개적인 사과뿐만 아니라 사실관계를 정정하여 저의 피해가 구제되길 바란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해명문 속 'B' 여직원으로 언급된 B씨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B씨는 "어떤 직장인이든 사내 괴롭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건 공정하게 처리해서 피해자들이 더 이상 양산되지 않는 것"이라며 "민 대표는 카톡 답장을 빨리해도 화를 냈다. 말도 안 되는 훈계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서 신고를 한 것인데 대표와 임원이 편을 지어 피해자의 신고를 무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짜집기와 왜곡은 본인들이 하고 있다. 거짓말하는 태도를 정정하길 바란다. 대중도 속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B씨는 어도어 A 임원의 직속 부하로 근무하던 기간 동안 성희롱성 발언뿐만 아니라 각종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를 받아 3월 2일 퇴사 의사를 공식적으로 알리고 6일 회사에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신고, 16일 신고 처분 결과를 공유 받고 21일 퇴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B씨는 개인 SNS에 "지난 7월 31일 민희진 대표가 올린 해명문에서 B 여직원으로 언급된, 민희진 대표가 '썅X' '정신병' 등 여러 쌍욕으로 칭한 그 B"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A 임원은 업무시간 외 강압적인 업무지시, 이해할 수 없는 훈계와 지적, '남자 둘이 밥 먹는 것 보다 어린 여자 분이 있는 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라는 성차별적 언행 등을 일삼았다. 


B씨는 민 대표의 해명글 이후 10일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에 대해선 "민 대표가 입장문을 올리고 일주일 동안 저는 민 대표로부터 사과가 오지 않을까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다. 타이밍 이슈로 (거짓 피해자) 의심받는 것도 지쳐 용기를 내게 됐다"고 했다. 

이어 "한 기업의 대표가 공론화하기도 힘든 일반인 직원의 평판을 짓밟는 것이야 말로 그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되는 일 아닌가. 저는 한 번 당했기 때문에 나서지 않는 게 더 이상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B씨는 3자(민희진 대표, 어도어 부대표, 하이브)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B씨는 "법적 대응을 위한 변호사 상담도 받았다. 아직 구체적인 법적 조치가 진행되진 않았지만 하이브 측에서 '임원에 대한 재조사를 진행하겠다'라고 연락이 왔다.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씨는 "사실 저는 평범한 일반인이라 대기업과 유명인을 상대로 법적 분쟁을 이어간다는 것이 금전적인 문제도 그렇고 시간적으로도 부담스럽다. 그래서 승산 있는 것만 대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다"며 "승산 있는 경우는 끝까지 가고 아니라면 사실관계 정정으로 끝날 수 있다. 열심히 알아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1/000176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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