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구성원 1813명, '방문진 이사 임명 집행정지' 탄원
1,599 16
2024.08.13 19:01
1,599 16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방문진 이사 지원자 3인이 제기한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 임명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과 관련해, MBC 구성원 1813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13일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방문진 이사 공모에 지원했으나 탈락한 조능희, 송요훈, 송기원 3인은 지난 1일 방문진 이사 선임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효력정지를 신청했다. 지난 5일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 박선아 이사 등 야권으로 분류되는 현직 이사 3인 역시 같은 내용의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당초 지난 9일 두 사건 관련 첫 심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방통위 측이 연기를 요청해 오는 19일로 심문기일이 연기됐다. 이에 따라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8일 방통위가 의결한 방문진 신임 이사 임명의 효력을 오는 26일까지 정지했다. 현행법에 따라 효력정지기간까지 기존 방문진 이사들이 업무를 이어가게 됐다.

MBC 구성원들은 탄원서에서 "방통위는 대통령이 임명한 2인의 상임위원만으로 공영방송 MBC를 관리·감독하는 방문진 이사 선임을 강행했다"며 "방통위법이 정한 방통위의 합의제 기구로서의 성격과 구조, 그동안 법원이 일관되게 방통위 2인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단 2인의 상임위원만으로 방문진 이사 선임을 강행한 것은 위법·무효임이 명백하다"고 했다.

이어 "방통위는 김홍일 전 위원장과 이상인 전 직무대행이 차례로 사퇴하면서 상임위원이 아무도 남지 않았음에도 방문진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했고, 대통령이 방통위원장과 상임위원 2인을 임명하자마자 당일에 방문진 이사진 선임을 강행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본인에 대한 기피신청을 본인이 각하했다"고 지적하며 "방통위는 이사 선임 과정에서 국민 참여와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했지만, 과거 진행했던 면접심사도 거치지 않았고, 정당가입 여부 등 필수적인 확인 절차도 완료하지 않은 채 졸속으로 이사진을 선임했다"고 비판했다.

MBC 구성원들은 이어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진 선임은 공영방송 MBC 장악이라는 정치적 목적 아래 자행된 내용적, 절차적으로 모두 위법한 처분"이라며 "방문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황에서 충분히 심사숙고를 해야 함에도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무리하고 졸속으로 이사진 선임을 강행하는 것은 공영방송 MBC 장악이라는 의도 외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졸속과 위법으로 점철된 방문진 이사 선임은 공영방송 MBC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방송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그 폐해는 MBC 구성원뿐만 아니라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MBC 구성원들은 지난 2010년 이래 정권의 부당한 MBC 장악에 맞서 힘겨운 시간을 견뎌야 했다"며 "수많은 구성원들이 해고와 정직 등 징계처분을 받았고, 업무와 무관한 곳으로 쫓겨났다. 국민을 위해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구성원들은 과거와 같은 혼란을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13일 탄원서 제출 사실을 밝히며 "MBC 구성원 대부분이 절박한 마음을 담아 탄원한 것"이라며 "MBC 구성원들은 공영방송 MBC의 방송 자유와 독립을 지키고, MBC의 진짜 주인인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무도한 MBC 장악 시도에 법원이 제동을 걸어주기를 간곡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545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뉴트로지나 X 더쿠] 건조로 인한 가려움엔 <인텐스 리페어 시카 에멀젼> 체험 이벤트 302 09.10 15,93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12,1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81,8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01,67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282,2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32,1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04,9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60,8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91,1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18,4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348 기사/뉴스 [단독] '회계감사'하며 '회계일감' 땄다…삼일회계 독립성 논란 05:10 509
308347 기사/뉴스 유튜버 김강패 '집단마약 의혹' 연루 유명 BJ 구속영장 신청 11 04:21 1,827
308346 기사/뉴스 유니클로, 잠실에 한국 최대 매장 열었다…'매출 1조' 찍나 [현장+] 6 03:35 1,219
308345 기사/뉴스 씩씩한 이강인 인터뷰 8 03:07 2,251
308344 기사/뉴스 역대급 세수 결손에도…부자감세 '유산취득세' 드라이브 1 02:18 1,231
308343 기사/뉴스 쯔양 협박해 2억 뜯은 여성 2명, 구속 영장 기각… “증거 이미 확보” 4 02:06 2,161
308342 기사/뉴스 1골 2도움한 SON, 다시 한 번 상암 잔디 언급..."여기 그라운드 좋아 자신 있게 뛰었다, 홈도 개선되길" 28 01:26 1,999
308341 기사/뉴스 유튜버 '쯔양' 협박해 2억원 뜯어낸 여성 2명 영장 기각 11 09.10 3,777
308340 기사/뉴스 [단독] 명상 수업 해준다면서…'구독자 60만' 유튜버, 수강생 성추행 12 09.10 4,650
308339 기사/뉴스 [속보] 프랑스 몽블랑서 조난한 한국인 2명 시신 발견 41 09.10 11,887
308338 기사/뉴스 한고은 "남편과 소개팅 첫 만남..종업원인 줄 알았다" 폭소 15 09.10 3,925
308337 기사/뉴스 전국시도지사 “청년 결혼·육아 문화 조성” 325 09.10 19,506
308336 기사/뉴스 [단독] '64세' 최화정, 블핑 로제 자리 꿰찼다…설화수 앰버서더 발탁 505 09.10 53,359
308335 기사/뉴스 '부모 싸움' 속 뉴진스가 고민해야 할 것은? 38 09.10 2,079
308334 기사/뉴스 8월까지 매독 환자 1881명…전년 대비 352% 급증 25 09.10 2,695
308333 기사/뉴스 '文 평산책방' 직원 마구잡이 폭행한 20대 구속 25 09.10 2,954
308332 기사/뉴스 로코에 '갑분 여주 위암' 뿌리기? '엄친아', 정해인·정소민 필모 흑역사 되나 14 09.10 2,115
308331 기사/뉴스 ‘윌커슨-김원중 호투, 레이예스 역전 결승타’ 롯데, LG에 연장 역전승..3연패 탈출 3 09.10 713
308330 기사/뉴스 '손해'·'완벽한 가족' 김영대, 스릴+로맨스 다 되네[TF프리즘] 2 09.10 875
308329 기사/뉴스 "일본 온천 갔다왔는데 나도 당했나?"…"돌에 몰카 숨겨 도촬" 18 09.10 3,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