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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슬레이어즈] 마왕 샤브라니그두의 행적....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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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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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아이 샤브라니그두

황혼보다 더욱 어두운 자, 피의 흐름보다 더욱
붉은 자, 적안왕 등의 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슬레이어즈 세계관은 사실상 우주에
해당하는 혼돈의 바다 위에 여러 세계가
존재하는데 그중 확인된 게 4개 있죠.
샤브라니구두는 남쪽 세계의 마왕입니다.

작중 시점으로부터 5천 년 전 세계의 존망을
걸고 숙적인 용신 쉬피드와 대륙의 반이
증발하는 스케일의 결전을 벌였습니다.

쉬피드는 샤브라니그두를 7조각으로
나누어 인간들 속에 봉인하지만 동격의
상대를 쓰러트리느라 쉬피드도 모든
힘을 소진해 혼돈에 가라앉았습니다.

가라앉기 전 세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분신들인 4대 용왕을 남겼기에
쉬피드의 승리에 가까운 무승부였죠.

쉬피드가 인간들 속에 마왕 조각을
봉인시킨 것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드래곤이나 엘프보다 수명이 훨씬 짧은
인간은 그만큼 전생도 자주 하기에
숙주와 희로애락을 함께시켜 마족으로서의
성질을 약화시키는 게 목적이었죠.

하지만 이것은 인간이 절망하면 마왕이
부활하기 쉬워진다는 리스크도 함께 했습니다.

결전으로부터 4천 년 후 결국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 맙니다.

마왕의 측근인 5대 심복중 하나이자 마왕의
부재로 마족의 실질적인
총사령관이던 피브리조에 의해
전설적인 대현자 레이 마그너스가
(샤브라니그두의 힘을 빌리는 최강의 흑마법
드래곤 슬레이브를 개발한 사람)
절망하여 그 안에 잠들어 있던
마왕 조각이 각성하고
훗날 북의 마왕이라 불리는 존재가 강림하죠.

북의 마왕이 해당 지역을 관리하던 4대 용왕
중 하나인 수룡왕을 노리면서 마족, 인간,
엘프, 드래곤, 드워프까지 동원된 훗날
강마전쟁이라 불리는 큰 싸움이 일어납니다.


부활하긴 했지만 풀파워의 1/7인 북의 마왕으로선
1/4인 수룡왕에게 정면 전으론 승산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5대 심복에게 수룡왕과 정면 전을 교묘히
피하며 수룡왕의 신관들을 죽이고 카타트 산맥을
중심으로 수룡왕을 약화시키는 결계를 치게 하죠.

마지막으로 같은 용속성이란 점을 이용해
더욱 유효타를 먹이려 심복 중 하나인
가브를 동원해서 수룡왕과 결전을 벌입니다.

이러한 고생 끝에 수룡왕을 꺾는 데 성공하지만
수룡왕도 호구 같이 당하기만 하진 않았습니다.

일단 최후의 발악으로 가브에게 인간으로 환생하는
저주를 걸고 이로 인해 가브는 천년 간 인간으로
전생하면서 마족으로서의 성질이 약해지고 결국
가브가 배신하면서 마족 간 내전이 벌어집니다.

북의 마왕 역시 수룡왕의 저주로 인해
얼음에 갇혀 작품 완결까지도 천년
이상 나오지 못한 탓에 냉동식품
마왕이라 두고두고 놀림거리가 되죠.

천 년 후 본편 시점에서 적법사 레조가
두 번째 마왕의 조각으로 각성합니다.

레조는 선천적으로 눈이 안 보였고 눈을
고치기 위해 현자의 돌을 쓸 생각이었지만
돌과 공명해 마왕이 각성하고 말죠.

두 번째 조각으로선 5천 년 만에 눈을 뜬 만큼 준비운동
느낌으로 리나, 가우리, 제르가디스를 상대합니다.

제르가디스와 리나의 마법은 씨알도 안 먹히고
가우리의 빛의 검 마저 맨손으로 잡는 등 절망적으로
몰지만 리나가 창조신(마왕이 그분이라 칭할 정도)의
힘을 빌린 기가 슬레이브를 쓰고 아직 인격이 완전히
죽지 않은 레조의 저항으로 직격 당해 멸망당했죠.

그래도 오랜만에 즐거웠다, 너(리나)와
레조의 얼굴을 봐서 순순히 사라지마 등의
대사로 마왕으로서의 품격은 유지합니다.

그로부터 2년 뒤 루크가 3번째 마왕으로 각성합니다.

루크는 사랑하던 미리나가 인간들의 이기심으로
어이없게 죽으면서 브레이크 없는 복수귀가 되어
결국 내면의 마왕의 목소리를 들으며 각성했죠.

리나, 가우리와 결판을 위해 둘이 전력 이상으로 힘을
쓸 수 있는 이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서
1대 2 결전을 벌입니다.

둘을 한창 몰아붙이고 가우리를 리타이어
시키지만 리나가 이 공간에서만 쓸 수 있는
비법으로 다른 세계의 마왕들의 힘을 빌려
쓰는 탈리스만의 보옥을 하나하나 깨트리며
대미지를 입히고 마지막 남은 샤브라니구두의
보옥을 깨트리며 드래곤 슬레이브를 날립니다.

작중 초반부터 드래곤 슬레이브는
인간이 쓸 수 있는 최강의 흑마법이지만
마왕으로부터 힘을 빌리는 거라
"너 죽일 테니까 니 힘 좀 빌려주라."
여서 마왕에겐 안 통한다고 나왔죠.


하지만 당시 루크는 무의식적으로
죽음을 바랬고 결국 탈리스만을 통한
강화로 드래곤 슬레이브에 직격 당해
루크&세 번째 조각은 사망합니다.

마왕 : 알고 있을 텐데 내 힘을 빌리는
주술은 내게 통하지 않는다는 걸

리나 : ...... 그래

마왕 : 헌데... (털석 무릎을 꿇으며) 어째서?

참고로 리나가 쓴 탈리스만은 북의 마왕이
제로스에게 빌려준 물건이었습니다.
피브리조의 계획을 위해서였다곤 해도
이걸 리나에게 팔아버린 거였죠.

그리고 피브리조의 계획은 예상치 못한
창조신의 강림으로 실패, 탈리스만을
회수하지도 않은 탓에 이는 훗날 3번째
마왕 조각을 없애는데 쓰이고 맙니다.

북의 마왕에게나 제로스에게나
참으로 골 때리는 일이 아닐 수 없죠.

오죽하면 스페셜 후기에는
이런 게 적혀 있다고 합니다.

" 이놈 제로스! 중급마족 주제에!
요전에 빌려준 탈리스만 돌려줘! "

그 와중에 5대 심복 이상을 제외하면 당해낼 놈이
없는 제로스 마저 중급 취급 하는 마왕 퀄리티

그리고 게임판인 Royal에선
정말 어이없게 퇴장했죠.

이쯤 되니 느꼈겠지만 샤브라니그두는
작중에서 어째 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거기다 후기에 의하면 다른 3명의 마왕들,
데스포그와 카오틱 블루는 각자 세계에서
숙적과 치고박는 중이고 다크스타는 이긴 건지
유리한 건지 슬슬 폭주 중이라고 언급됩니다.
다시 말해 주변 동기들 중 혼자만 당했죠.

근데 샤브라니그두의 안습함은 이게 끝이 아닙니다.
시간을 끌수록 인간의 성질을 받게 되고 실제로
북의 마왕은 완전히 인간의 인격을 눌러버린 듯
하지만 레조는 완전히 지배하진 못한 채 억누르고
있어야 했고 루크에 와선 북의 마왕과 반대되는
명령에 의해 마족 간 내전이 벌어질 뻔했죠.

더 시간이 지나면 가브처럼 살기를 바라는
마왕 조각이 생겨날지도 모릅니다.

거기다 완결 난 원작이 속편 연재가 확정되었기에
이번에야말로 북의 마왕이 끝장날지도 모르죠.

마왕의 7조각 중 2개는 멸망, 1개는 행동불능인데
4대 용왕은 수룡왕 외에 나머지는 건재합니다.

거기다 안습한건 마왕만이 아니라
측근인 5대 심복도 마찬가지죠.

가브는 배신 후 피브리조에게 뒷1치기 당해 멸망,
피브리조는 창조신 못 알아보고 저항하다 멸망,
그라우쉐라는 방심하다 자존심 구겨져서 한동안
히키코모리 상태, 마족도 리나네의 활약으로
계급을 막론하고 여럿이 죽거나 멸망했습니다.


갠적으로 다크스타만큼은 아니지만 샤브라니그두도
마왕으로서의 포스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조각 하나만 해도 심복보다 훨씬 강하지만
모 북은혜성처럼 안습하기 짜기 없네요.

마침 둘 다 이미지 컬러가 빨강이지만
완전히 빨강은 아니네요.
샤아는 분홍, 샤브라니그두는 갈색에 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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