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배드민턴 국가대표 용품의 불편한 진실 (2016년 기사)
4,146 49
2024.08.13 14:48
4,146 49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 배드민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마쓰토모 미사키는 미국 업체 윌슨의 라켓을 쓰고 있다. 일본배드민턴협회의 공식 후원사는 일본 요넥스지만 라켓과 운동화에 대해서는 협회가 선수들의 개별 계약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대표팀 박주봉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용품은 개별 선택을 할 수 있게 했다. 선수들은 용품 계약으로 수입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마쓰토모가 만약 한국 대표팀 선수였다면 이런 선택은 할 수 없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의류, 라켓, 신발 등 모든 용품을 특정 업체의 제품만 쓰도록 계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980년대 초반부터 줄곧 요넥스와 후원 계약을 맺어 오다 8년 전부터 대만 업체 빅터와 스폰서 계약을 했다. 용품 계약을 통해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00억 원이 넘는 적립금을 쌓아 재정 자립도를 높였다.

 

하지만 대표팀 일부 선수 사이에서는 제품 선택의 자유를 봉쇄한 데 대한 불만이 늘 존재했다. 제품마다 특성 및 성능이 다르기 때문에 선수들은 각자 자신의 특징에 따라 원하는 제품이 다르다. 한 지도자는 “원하는 제품을 쓸 수 없어 심리적인 위축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용대를 비롯한 대표팀 간판스타들이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히게 된 이유와 용품 사용 문제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용대가 진작 개별 계약을 했더라면 대박을 터뜨렸을 수도 있었다.

 

용품 일체를 대만 브랜드가 아닌 요넥스와 계약한 대만은 향후 일부 용품에 대해 선수들의 개별 계약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표팀은 자국 브랜드 리닝의 후원을 받고 있는데 간판스타 린단에게는 브랜드가 노출되지 않는 조건으로 별도 계약을 허용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내년 2월 새로운 용품 계약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용품 일괄 계약을 통해 조성된 수입은 열악한 환경의 주니어 및 국가대표 상비군 육성과 국제대회 출전 경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정 선수를 위해 용품 계약을 풀어 줄 경우 스폰서 금액이 60∼70%까지 줄어들게 된다. 어려운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용품 계약을 풀어 주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https://www.donga.com/news/BestClick/article/all/20160827/79994426/1

 

목록 스크랩 (0)
댓글 4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숨은 잡티부터 흔적, 톤까지 집중 잡티톤업! #5분에센스패드 ‘한율 달빛유자 패드’ 체험 이벤트 412 11.09 22,20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30,9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11,9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78,60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829,2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96,9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72,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35,77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21,6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60,9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187 기사/뉴스 김광수 대표, 첫사랑 스캔들 여배우 실명 공개…당대 최고 미인이었다 33 02:29 5,241
316186 기사/뉴스 올 3분기 가장 많이 팔린 폰은 '아이폰15' 2 01:47 1,566
316185 기사/뉴스 ‘심야괴담회’ 임주환, 첫 방문에 ‘완불’ - "들켰어" 1 00:56 1,180
316184 기사/뉴스 “9호 처분 소년범이 왜 나와?”...백종원 새 예능 방송 전부터 ‘시끌’ 20 11.10 4,446
316183 기사/뉴스 ‘역대급 12일 연휴’… 내년 추석 항공권 빠르게 동나는 중 20 11.10 4,188
316182 기사/뉴스 "친애하는 한강님 나와주세요" 노벨상 시상식서 한국어로 호명한다 19 11.10 3,318
316181 기사/뉴스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확 바꾼다…소득별 차등·사용처 제한 7 11.10 2,417
316180 기사/뉴스 헌인릉서 드론 띄워 국정원 넘본 중국인…경찰, 현행범 체포(종합) 13 11.10 1,924
316179 기사/뉴스 [단독] 머스크의 SOS…LG엔솔, 스페이스X에 배터리 공급 12 11.10 2,765
316178 기사/뉴스 [속보] "비트코인 사상 첫 8만 달러 돌파" 23 11.10 5,544
316177 기사/뉴스 '화제만발' 조세호 결혼식 후일담 "대한민국 스타들 다 봤다" (1박 2일) 2 11.10 1,312
316176 기사/뉴스 [속보]“다른 남자 만나서” 화곡역 오피스텔서 30대 女 흉기 살해 40대, 구속 39 11.10 3,563
316175 기사/뉴스 [팝업★]12년만 침묵 깬 화영, 티아라 왕따 사건 재점화 "폭언·폭행 당해..증거有"(종합) 10 11.10 1,994
316174 기사/뉴스 대학내 통폐합이 가속되는 중 5 11.10 3,919
316173 기사/뉴스 [단독] 군 무전기에 '중국산 통신칩'…내년 말 전력화에 차질 19 11.10 1,498
316172 기사/뉴스 '임기 반환점' 윤 정부, 경제 성적표 보니…체감 경기 '바닥' 7 11.10 1,039
316171 기사/뉴스 LGD, 화면 50%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4 11.10 1,421
316170 기사/뉴스 '아파트' 대박난 로제, 美에 음원 회사 설립 11 11.10 4,218
316169 기사/뉴스 '조세호 대타' 남창희, 2시간 만에 급노화 "잠깐 쉬어서 될 게 아냐" (1박 2일)[종합] 2 11.10 1,886
316168 기사/뉴스 잘못 태어난, 잘못 사랑한 'Mr.플랑크톤'의 '이상한' 청춘로코 [OTT 화제작] 1 11.10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