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남성 임원 A씨의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며 논란인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A씨가 앞서 어도어의 하이브 경영권 탈취를 모의했던 부대표로 밝혀지며 파장이 예상된다.
13일 스포츠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어도어 내 사내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 A씨와, 민희진 대표와 손을 잡고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의심을 받은 부대표가 같은 사람으로 드러났다.
앞서 최근 어도어 내 사내 성희롱 사건이 알려지며 민희진 대표의 사건 은폐 의혹이 일었고, 이에 대해 민희진 대표는 "모두 왜곡된 내용"이라며 상황을 부인했다.
그러나 자신을 성희롱 사건 피해자라 칭한 B씨에 따르면 하이브는 임원 A씨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은 확실하다며 민희진 대표에게 A씨에 대한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으나, 민희진 대표는 A씨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으며, 반대로 적극적으로 'A씨의 혐의 없음'을 주장하며 선 넘는 모욕을 일삼았다.
실제 B씨는 "민희진 대표는 신고 내용을 A씨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A씨의 이의 제기 내용을 제안하고 검토해주며 가해자인 A씨와 철저히 한편이었다"며 "민희진 대표님은 하이브 인사팀에 항의할 당시 제가 일을 못해서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이게 프레임을 짜기 위해 온갖 증거를 모으려고 애쓰셨다. 민희진 대표는 저를 온갖 욕과 폭언으로 짓밟고 모욕했다. 가해자 임원 A씨에게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무고죄로 고소하라고 부추기고,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제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으로 노력하셨다"며 민희진 대표가 A씨의 소명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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