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윤 대통령 '57년 죽마고우' 이철우, 김형석 인선에 일침
3,709 17
2024.08.13 12:04
3,709 17
윤석열 대통령의 57년지기 죽마고우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을 공개 비판했다. 이회영 선생의 증손자이자 이종찬 광복회장의 아들인 이 교수는 윤 대통령과 대광초등학교·서울대 법대를 함께 다닌 동기로, 윤 대통령의 정계 진출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제시대 때 한국인이 일본 신민이 됐다고 말하는 걸 문제삼는 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른다"면서도 "대한민국 정부나 공조직의 담당자가 공적인 위치에서 그렇게 말했다면 문제가 된다. 대한민국이 취하는 공식적 관점에 반한다"라고 썼다. 이 교수가 언급한 '정부나 공조직의 담당자'는 지난 8일 취임한 김 관장으로 보인다. 앞서 김 관장은 관장 지원 당시 면접 자리에서 일제강점기 우리 국민의 국적을 묻는 질문에 '일본'이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이 교수는 김 관장의 역사관이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일제시대 사람들을 구속한 법제의 현실을 말하는 게 아니고, 그 시대를 되돌아보는 대한민국의 관점이 어떠했는지를 말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외국인'을 함부로 끌어갔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일제의 한국인 징용이 강제적이었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역대 정부가 '강제 동원' 등 강제성을 강조한 용어를 사용해 온 것은 일제의 식민 지배 자체가 불법적이고 강제적인 것이므로 우리는 일제의 신민이 아니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이 교수는 1961년에 열린 한일 일반청구권소위원회 회의록도 근거로 제시했다. 이 회의록을 보면 일본 측이 "(조선인이) 징용될 때는 일본인으로서 징용됐다"고 주장하자 한국 측은 "일본사람은 일본을 위해서 일했겠지만, 우리들은 강제적으로 동원됐다"고 반박했다.


이 교수는 김 관장의 인선 논란으로 '뉴라이트'라는 용어의 정의가 분명해졌다고 봤다. 이 교수는 "뉴라이트라는 라벨이 엄밀하지 않다고 생각한 데다 과거 뉴라이트를 자처한 사람 중에도 친한 사람들이 있어서 그 용어를 나쁜 뜻으로 사용하는 것을 주저해왔는데, 이제 걱정 없이 사용해도 될 것 같다"면서 "'너는 뉴라이트다'라고 지목된 사람들이 손사래를 치며 '난 아녜요'라고 하는 바람에 뉴라이트는 나쁜 말, 특히 일본제국주의 지배를 정당화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정착해 버렸다"고 분석했다.

"역대 정부 입장을 부정하는 사람이 임명되면 안 돼"



이 교수는 앞서 12일 보도된 채널A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김 관장 인선을 비판했다. 이 교수는 "대한민국 역대 정부가 취해온 입장을 부정하고 있는 사람이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될 수는 없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대한민국의 기조가 무엇인지 입장을 밝혀야 하고 본인 스스로가 잡아줘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1749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슬래시포 X 더쿠 EVENT💫] 이사배가 만든 ‘엔젤릭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681 11.06 52,39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30,9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11,9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78,60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829,2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96,9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72,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35,77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21,6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60,9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9730 유머 눈빛으로 꼬시는 이뻐이뻐 후이바오🩷🐼 1 03:14 392
2549729 유머 이모가 동탱 예뻐해 주는 순간을 목격한 루씨티비🐼 7 03:08 716
2549728 이슈 최근 여돌 챌린지 안무 출 때마다 알티 타는 윤보미...twt 3 03:07 455
2549727 유머 휴그랜트가 클래식 음악을 듣지 않는 이유.x 15 02:56 1,368
2549726 기사/뉴스 김광수 대표, 첫사랑 스캔들 여배우 실명 공개…당대 최고 미인이었다 33 02:29 5,143
2549725 유머 개인적으로 박진영을 제일 잘 표현하는 것 같은 곡.ytb 9 02:28 1,199
2549724 이슈 핫게 빼빼로 보고 야밤에 식은땀 흘리는 사람 108 01:58 17,786
2549723 이슈 친족성폭력 1심 재판에서 아빠가 싫어 거짓말한 거라고 진술을 번복한 중학생..jpg 19 01:57 4,050
2549722 이슈 눈치 못채고 사면 입에 넣을때까지 모를것 같은 패키지 40 01:56 5,052
2549721 이슈 JYP 박진영 마루는강쥐 챌린지 팬싸에서 함...x 49 01:48 2,946
2549720 이슈 10년 전 오늘, 디지털싱글 1곡만 내고 그 뒤로 활동이 없는 비운의 여성 듀오 3 01:47 2,208
2549719 이슈 존박이 에스파 커버 했대서 웃으면서 들어갔는데.mp4 6 01:47 2,404
2549718 기사/뉴스 올 3분기 가장 많이 팔린 폰은 '아이폰15' 2 01:47 1,522
2549717 이슈 핫게 간 콘돔 빼빼로처럼 콘돔과 음식을 콜라보 하는 이유 128 01:46 18,933
2549716 이슈 28년 전 오늘 발매♬ GLAY 'a Boy ~ずっと忘れない~' 01:43 478
2549715 이슈 n년전 태연 빼빼로머리 4 01:43 1,730
2549714 유머 ??? : 엑소 수호랑 사귈 수 있는 확률 알려줘 225 01:36 13,805
2549713 이슈 동물농장 투샷 레전드 25 01:36 3,455
2549712 유머 직장인 vs 고3 2 01:35 1,277
2549711 유머 아파트 복도 대환장파티 29 01:35 4,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