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윤 대통령 '57년 죽마고우' 이철우, 김형석 인선에 일침
3,526 17
2024.08.13 12:04
3,526 17
윤석열 대통령의 57년지기 죽마고우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을 공개 비판했다. 이회영 선생의 증손자이자 이종찬 광복회장의 아들인 이 교수는 윤 대통령과 대광초등학교·서울대 법대를 함께 다닌 동기로, 윤 대통령의 정계 진출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제시대 때 한국인이 일본 신민이 됐다고 말하는 걸 문제삼는 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른다"면서도 "대한민국 정부나 공조직의 담당자가 공적인 위치에서 그렇게 말했다면 문제가 된다. 대한민국이 취하는 공식적 관점에 반한다"라고 썼다. 이 교수가 언급한 '정부나 공조직의 담당자'는 지난 8일 취임한 김 관장으로 보인다. 앞서 김 관장은 관장 지원 당시 면접 자리에서 일제강점기 우리 국민의 국적을 묻는 질문에 '일본'이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이 교수는 김 관장의 역사관이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일제시대 사람들을 구속한 법제의 현실을 말하는 게 아니고, 그 시대를 되돌아보는 대한민국의 관점이 어떠했는지를 말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외국인'을 함부로 끌어갔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일제의 한국인 징용이 강제적이었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역대 정부가 '강제 동원' 등 강제성을 강조한 용어를 사용해 온 것은 일제의 식민 지배 자체가 불법적이고 강제적인 것이므로 우리는 일제의 신민이 아니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이 교수는 1961년에 열린 한일 일반청구권소위원회 회의록도 근거로 제시했다. 이 회의록을 보면 일본 측이 "(조선인이) 징용될 때는 일본인으로서 징용됐다"고 주장하자 한국 측은 "일본사람은 일본을 위해서 일했겠지만, 우리들은 강제적으로 동원됐다"고 반박했다.


이 교수는 김 관장의 인선 논란으로 '뉴라이트'라는 용어의 정의가 분명해졌다고 봤다. 이 교수는 "뉴라이트라는 라벨이 엄밀하지 않다고 생각한 데다 과거 뉴라이트를 자처한 사람 중에도 친한 사람들이 있어서 그 용어를 나쁜 뜻으로 사용하는 것을 주저해왔는데, 이제 걱정 없이 사용해도 될 것 같다"면서 "'너는 뉴라이트다'라고 지목된 사람들이 손사래를 치며 '난 아녜요'라고 하는 바람에 뉴라이트는 나쁜 말, 특히 일본제국주의 지배를 정당화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정착해 버렸다"고 분석했다.

"역대 정부 입장을 부정하는 사람이 임명되면 안 돼"



이 교수는 앞서 12일 보도된 채널A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김 관장 인선을 비판했다. 이 교수는 "대한민국 역대 정부가 취해온 입장을 부정하고 있는 사람이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될 수는 없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대한민국의 기조가 무엇인지 입장을 밝혀야 하고 본인 스스로가 잡아줘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1749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후 x 더쿠] 홀리데이에도 더쿠에 찾아온 더후, 덬들의 연말은 선물의 여왕 '더후'와 함께🎁(10/24~10/26) 585 10.24 21,75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38,2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82,6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44,70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04,6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24,2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07,7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06,9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57,8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88,4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6586 이슈 하이브 내부 문건 중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내용 1 20:50 620
2536585 기사/뉴스 '삼시세끼' 차유손 조합 다시 뭉쳤다! 손호준·차승원, 유해진 만나러 청주로! 1 20:50 251
2536584 이슈 프로듀스48 출연한 AKB48 출신 사토 미나미 근황...twt 1 20:50 226
2536583 이슈 [사랑후에오는것들] 오늘자 이세영 눈물연기 ..twt 1 20:49 461
2536582 유머 국장을 할려면 이정도 씽크빅은 있어야 한다 1 20:47 646
2536581 유머 여성 전용칸에 탄 남성들 때리면서 내리게 하는 인도 경찰들. 5 20:47 571
2536580 이슈 롯데 마지막 코시 승리투수.jpg 6 20:47 582
2536579 이슈 퍼플키스 (PURPLE KISS) - ON MY BIKE | Dance Society | 댄스 소사이어티 | Performance | 4K 20:46 27
2536578 이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골치거리인 헬스장 개인 촬영 문제 1 20:46 648
2536577 이슈 오카네. 카세구. 와타시와. 스타. 스타. 스타. 스타. 스타. 키라. 키라. 이 노래 트와이스 피처링 버전 나옴 2 20:46 256
2536576 이슈 the Fillin' Live ep 14. Billlie(빌리) 우리는 서로를 믿으니까 "Believe in Us" 💙💜 [it’s KPOP LIVE 잇츠라이브] 20:46 20
2536575 유머 고양이는 최강이다. 반박은 불허한다 4 20:45 287
2536574 이슈 유튜브 트윗에 올라온 캠핑용 한국 도시락 한끼 추천 6 20:45 1,135
2536573 기사/뉴스 90대 노모 멱살 잡고 때린 아들…엄마는 "밥 줘야" 끝까지 자식 걱정 8 20:44 570
2536572 이슈 [KBO] 오늘 홈런만 4개인 삼성 라이온즈 9 20:44 670
2536571 유머 한국 벌레는 160cm가 넘어(벌레 사진 없음/고급유머글) 9 20:44 759
2536570 이슈 [FiFTime] FIFTY FIFTY (피프티피프티) EP.01 로고 그리기 대회 20:44 101
2536569 팁/유용/추천 동네 한 바퀴 클럽 20:43 132
2536568 이슈 [자이언트 펭TV 펭수 X 엑디즈] ⚠️엑디즈 손민수 주의⚠️ [EP.364] 20:42 110
2536567 기사/뉴스 독일인 60% "이스라엘 무기 지원 반대" 7 20:36 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