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올해 2개 분기 연속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반기 매출은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세자릿수 성장하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콜라보레이션 등 콘텐츠 다양화가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끈 덕이다.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크래프톤은 기대작 ‘다크 앤 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를 하반기 출시해 성장 드라이브를 건다.

 

크래프톤은 연결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070억원으로 82.7% 늘었다.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당기순이익은 3414억원이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앞서 증권가는 크래프톤이 매출 5495억원, 영업익 19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729억원, 642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 55% 늘었다.

크래프톤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맵 업데이트와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트래픽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네타이제이션(수익창출) 상당히 잘 되고 있다. PC도 성장하고 있고, 모바일은 월별 상당한 폭으로 성장 중”이라며 “7월 한달동안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에도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통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한 뉴진스 콜라보 아이템 확률정보 오류 보상에 따른 재무적인 타격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배 CFO는 “환급 받은 유저들 중 상당히 많은 분들이 뉴진스 상품을 재구매했다”며 “환불 기회가 있으니 이전 뉴진스 상품 구매할 때 본인 뽑지 못한 캐릭터를 환불을 통해 다시 뽑으려는 의도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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