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3yhv5t3XfJo?si=5ARBo6wJfPLeDFv_
최근 한 단체가 전국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을 다니며 피해자를 모욕하는 행위를 '챌린지'로 이어가고 있는데요.
소녀상에 철거라는 글자를 쓴 마스크나 선글라스 등을 씌우고 이 모습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이른바 '소녀상 철거 챌린지'입니다.
이같은 행위는 한 단체가 주도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올라온 게시물만 60개가 넘습니다.
경기 화성의 한 공원에 있는 소녀상입니다. 단체는 며칠 전에도 이곳을 찾아 소녀상에 마스크를 씌운 채 인증샷을 찍어갔습니다.
[김병헌/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위안부 문제도 사기고 위안부 소녀상도 사기예요. 거짓말이에요. 전부다. 다니면서 국민들에게 이거 다 거짓말이라는 거 알리기 위해서 하는‥"
명백한 역사 왜곡이자 피해자를 모욕하는 행위이지만 현행법상 규제는 쉽지 않습니다.
소녀상은 '사물'이어서 명예훼손의 대상으로 볼 수 없는데다 물리적으로 훼손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를 기리는 동상을 훼손하거나 이용해 모욕하는 행위도 5년 이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 벌금으로 엄격히 처벌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단체는 법 제정은 애당초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헌/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처벌하기 위해서 또 다른 법을 만든다? 그건 상임위조차 논의 안 될 거예요. 지난 21대(국회)에서도 위안부 피해자법 개정 발의안이 4건이 올라왔어요. 상임위에도 안건이 못 올라갔어요. 다 폐기됐어요.
민주당 의원 60여 명도 소녀상 테러 금지 내용을 담아 법안을 내일 발의할 예정인데, 국회에서 제대로 심사가 이뤄질 지, 아니면 해당 단체가 단언한 대로 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제은효
영상취재: 윤병순 강재훈 / 영상편집: 임혜민 / 자료출처: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67439?sid=102